김정주(48·넥슨 창업주) NXC 대표가 검찰에서 “2005년 넥슨 주식 매입을 권유했을 때 진경준 검사장이 ‘정말 내 돈으로 사야 되나’며 은근히 그냥 달라는 뜻을 내비쳐 개인 돈 4억2500만원을 따로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이금로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5년 넥슨 비상장주식 1만 주를 진 검사장에게 사라고 하면서 회사(넥슨) 돈 4억2500만원을 진 검사장에게 빌려 줬다.
입금자는 ‘슨넥’으로 표기하고 진 검사장 개인 계좌로 보냈다. 보낸 사람을 위장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주식을 산 진 검사장은 장모 등에게서 빌린 돈으로 일단 갚았다.
이 과정에서 진 검사장은 “이걸 내 돈으로 사는 게 맞느냐”며 계속 공짜를 요구했고 김 대표는 진 검사장의 장모와 친모 계좌로 개인 돈 4억2500만원을 별도 입금했다는 것이다. 이때 입금자 역시 ‘슨넥’이었다.
오이석·현일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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