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학교에 헌혈차가 와서 헌혈할 사람 모집.
버스 여섯 대 중 6호 버스에서 헌혈을 했습니다.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던 애가 체중 미달로 되돌아 가는 것을 보고 조금 ㄷㄷㄷ했지만
다행히도 써냈던 52kg은 개뿔.. 56kg이 나와서 통과했습니다
혈압을 재고 헌혈하러 들어갈 줄 알았더니 웬걸 손을 내밀라길래
순진한 마음으로 손을 넘겼는데 네번째 손가락을 바늘로 어택..(바늘..?)
아무래도 손 끝이라 그런건지, 피 뽑는 것 보다 그게 더 아팠던 듯 합니다
쨌든.. 혈액형도 재고 혈압도 잰 다음 헌혈하러 들어가 누웠는데
바늘 굵기가 샤프 앞쪽 굵기..정확히.
신종플루 걸렸을 때 링거를 맞은 적이 있어서 그정도 굵기는 처음 맞는게 아니었지만
그래도 역시 굵은게 아프긴 아프더라구요
손 쥐락펴락 하라는 말에 착실히 수행하는데 뭔가가 빠져나가는 듯 한 느낌과 함께 욱신거려오는 바늘 주변의 살들의 감각..
네 무튼 무사히 헌혈 완료하고
초코파이 2개랑 게토레이 캔 하나 자리에서 먹고 가라 하길래 그것도 수행 완료.
상품은 사진에 있는대로 3000원짜리 문상.
+ 헌혈증서 획득, 봉사시간 4시간 get
상품이랑 봉사시간은 주는줄도 모르고 했는데..쨌든 주는거니 사양할 수는 없으니 받았습니다(?)
굳이 찾아가서 하진 않더라도
헌혈할 기회가 생기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혜택도 있고, 어디까지나 남 돕는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