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도둑놈썰...
게시물ID : military_1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agonic
추천 : 0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20 12:22:31

일단 본인은 경교대라고 교도소출신임다.


육군 같은덴 모르겠지만 공군분들은 mp3 같은거 쓰실 수 있듯이 저희도 쓸 수 있었습니다.


나름 공부하던 사람들도 있고, 그냥 영화나 음악감상등에 써먹는 사람도 많았는데.


각설하고 제가 있던 곳은 일병부터 이걸 사용이 가능합니다.[이런거 만큼은 육군보다 좋음]


시기가 슬슬 터치식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가격도 굉장히 저렴했던 시기였는데 어느 고참이 아이팟 터치를 떡하니 가져온겁니다.


당시 가격이 아마도 몇십만원을 호가하던 비싼 녀석이었는데 그걸 가져오니 너도나도 한번만 써보자고 난리가 났지요.


그런데 어느날 이게 사라진겁니다.


뒤집어졌죠.. 사상 최초의 절도사건.


부대가 발칵 뒤집혀서 주말내내 모든 장소를 뒤졌는데도 안 나온겁니다.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부대가 뒤집어졌지만 근무는 나가고 또 휴가도 나가야 하는 애들이 있으니깐요.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 되는 줄 알았더니 갑작스레 범인 검거 소식.


범인은 휴가 나가던 상병(상교) 하나.


안 그래도 말년 병장(저희는 수교)이 외정문이라고 일반 육군의 위병소 같은 곳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데 뭔가 촉이 왔는지 그 상병을 나가지 못하게 하고 붙잡고 '너 진짜 아니지?' 이런식으로 묻다가 그래 휴가 잘 다녀와라 하고 보내주는데 그놈 바지 밑단에서 뭔가 툭 떨어지는데


아이팟 터치 발견!


해당 병상 영창(저희는 영창 따로 안 보내요^^ 크고 아름다운 철창 안에 가두면 끝.) 2주에 전출 확정.


병장은 탐정소리 들었다는 후문.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