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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5년
게시물ID : sisa_319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누햐능
추천 : 0
조회수 : 1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19 22:32:58

아아 - 소중한 나의 20대는 갔습니다.

진짜 정치를 깨치고저

민주주의를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고저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내 미래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선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말소리에 눈멀었습니다.

선거도 사람의 일이라 꼭 될줄만을 알았거늘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부정선거는 뜻밖에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사건에 터집니다.

 

그러나 선거를 쓸데없는 권력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것은

그들이 스스로 권력을 만드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분노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이 때에 떠날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때에 다시 만날것을 믿습니다.

아아, 때는 떠났지마는

나는 아직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제 슬픔을 못 이기는 선거의 추억은

나의 가슴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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