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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19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기를품다
추천 : 2
조회수 : 92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4/20 10:29:49
하아.. 지난번에 글을 남겼던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보고 점점 용기를 얻어 가는 중입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집요한 사람인줄 몰랐네요.
지난번글에 쓰지 않은 이야기가 있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저한테 유리한 글만 썼네요
저는 기간제 교사이고, 양다리걸친 개새끼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상대방 여자는 정교사 입니다.
몇일전에 그여자한테 연락이 왔더군요,
"그 사람을 용서하기로 했다.."
하아.. 그여자도 참.. 바보 같고..
그새끼가 8월 말에 군대 가는데.. 그전에 결혼 하려고 한다고..
그말을 듣는데.. 저는 그냥 그둘을 더 끈끈하게 하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한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하아 자괴감이 ㅠㅠ
그리고 매일 술먹고 방황하는 저를 보고 엄마가 무슨일이냐고 다그치시더군요..
그러다가 엄마가 제친구한테 전화해서 저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제가 걱정되서
사실대로 다 이야기 해주었데요..
그말듣고.. 저희 엄마 속이 얼마나 상하셨는지.. 저한테 바로 전화 왔더군요..
내딸이 뭐가 어때서 그런 대우를 받냐면서..
그말을 듣는데 엄마테 너무 죄송하고 송구스럽고.. 그냥 눈물만 뚝뚝 떨어졌어요..
근데.. 저희 엄마가 그새끼 학교에 전화해서 그새끼를 불러냈다고 하더군요..
저희 엄마 성격 불같은데 저도 어떻게 할수가 없는 그런 성격인데..
그래서 그새끼 불러서 사과 듣고.. 반성문 (...) 이부분에서 좀 오글거리긴 합니다.
써오라 했는데.. 도대체 뭐라고 써올련지..
그새끼 직업이 초등교사이기 때문에 제가 조금만 입만 뻥긋하면 그새끼 직장생활 제대로 할수 없다는거
너무나도 잘알기 때문에..
최대한 인정은 베풀려고 하는 중입니다..
하아.. 근데 불쑥불쑥 떠오르는 그새끼와의 기억들 때문에 잠이 오지를 않네요..
저와 여행가기로 해놓고,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고향에 내려가야한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그여자와 같이 있었던거고.. (어찌 그런거짓말까지 할 수 있는지..)
제가 이거 정말 추접스러운줄 알면서도 제가 그새끼한테 준 물건들 다 돌려내라고 했어요.
저는 분명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인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거니까요.
이번주내로 택배 보내라고 했는데.. 마지막 인정을 베푸는 중인데
그거 약속 안지키면 저 한번더 뒤집어 질거 같은데..
제발 택배가와서 제맘 누그러 들고 이일이 끝났으면 좋겠네요..
너무너무 힘이 드네요.. 이딴일 겪는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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