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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건-_-
게시물ID : military_1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iji
추천 : 5
조회수 : 12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20 17:13:38


돈이 없는 관계로 음슴체를 쓰겠음..

군생활 나름 잘했고 분대장도 했었음

군대 게시판도 오픈하고 자대생활중 아주 엿같고 특이한 경험을 풀어놓겠음..


때는 2000년 밀레니엄 어쩌고 Y2K나불대던 시기 상병 꺽이고 나서의 일임

자대는 서울에 있었고 내주특기는 운전병 부대는 강에 다리놓는 부대..


독수리 훈련은 모두 아시다시피 가을과 겨울사이에 진행되는데 우리의 임무는 강원도 강가에서

D형텐트에서 한달을 숙식을 하며 땅크들 지나가라고 다리를 놔주는거였음.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부교차량을 운전해 간다는 것은 새벽에 아무것도 안보일때 차량대열에 맞춰서 8시간을 크루징한다는 것..

졸라 느린 속도로..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라고 중간 중간 고속도로 휴계소도 들림. 쉬야를 해야하기 때문에..


독수리 훈련은 사고가 날까봐 우리부대는 관심사병과 필요치 않은 잉여인원(부상 등..)을 초병근무및 관리를 위해 부대에 남겨두고 정예만 나갔음

한달간의 강거지생활을 마무리하고 부대복귀를 위해 올라오던도중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화장실을 다녀오다  중대 1호차 운전병 후임을 만났음. 서울에 있는 자대에서 한녀석이 탈영을 했다고 중대장한테 연락이 왔다는거임!

이게 먼일인가 하고 다들 마음을 졸이며 부대로 복귀함. 다행히 우리 내무실은 아니었음..

도착하니 새벽 3시 정도의 시간 아직도 기억남. 탈영한 놈이 헌병대에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음.

우리중대는 새벽에 도착했지만 취침하라는 부대의 명령이 없어서 분위기상

전부 각잡고 아침까지 대기..


다음날부터 헌병대에서 탈영병소속 내무실 인원들 그리고 부대에 남아있던 잉여인원들이 몇일간 취조를 당함.

사건의 내막은 이랬음.










관심사병과 잉여인원은 군생활 해보면 알다시피 좀 문제가 있는 집단임.


그중에서도 아주 심각한 관심사병이 있었음. 얘는 신병임.

선임들 이름도 매일 까먹고 어리버리하고 말도 못알아먹고 말도 어눌하게하고 행동거지도 이상하고 지능도 떨어져서

완벽한 우리단의 관심사병이었음.


그리고 또 한명의 관심사병이 있었는데 나보다 1달 고참이었음.

비슷하게 좀 지능도 떨어지고 행동도 그렇고 둘이 거의 비슷한 상태라고 보면됨.

둘다 나랑 소대가 틀렸음.


우리가 훈련를 하러간 사이 남은 잉여인원들이 초병근무를 돌아가면서 서게 되는데

위의 고참놈과 후임놈이 근무를 같이나감. 둘이 부대에서 말하는 1년차이 아버지와 아들임

그래서 초병근무짜는 놈이 잘해주겠거니 하고 배려해서 둘을 꼭붙여서 사수 부사수로 넣어줌.


초소에서 사건이 발생함.

선임놈이 후임놈을 갈궈서 초소안에서 지 거시기를 어쩌고 하는 다들 아시는 그걸 시킴!

그걸 1달간-우리 훈련나간 동안 -근무나갈때마다 이짓을 함.

그리고 나머지 남아있던 문제있는 잉여들이 어리버리하다는 이유로 신병 이놈을 매일 괴롭히고 갈굼.


이 관심사병은 우리들이 복귀하는 날 새벽 태권브이 남색 군용 츄리닝을 입고 탈영을 감행함.

이놈은 자기가 어디로 튄지 알도록 튄 위치 담 밑에 지가 쓰던 안경을 버리고 담을 넘음.

그리고 영등포역 TMO 관리실 앞에서 저녁부터 새벽까지 서성거림. -_-;;;;

TMO에 근무하던 병사 헌병대에 신고함. 그리고 헌병대에 일부러 잡히게 됨.


헌병에게 잡힌 이놈이 졸라 똘똘하다는 말이 중대에 전파됨...

그 내무실 분대장이 헌병대에서 대질 심문하고 온 다음 우리모두 속았다며.

지를 괴롭히던 고참들과 성추행한 놈의 이름 그리고 사건 발생 시간들까지 모조리 기억한다고 함.

참고로 우리부대는 구타가 없었음.. 훈련이 빡새서 내무생활은 참 편했음..

그리고 자대배치 후 자기한테 욕또는 꿀밤같은 단순한 구타까지도 기억하며 그 행위를 한 고참들 이름까지 모조리 알고있음.

말도 똑바르게 하고 행동도 어눌하지 않다고 함.

졸라 무서움을 느끼고 왔다고 전함.

불쌍하게도 이 분대장은 막지 못했다는 이유와 폭언을 이유로 영창도 아닌 구속 크리 -_-;;;; 몇개월이었는진 잘모름

나중에 다른 분대장들 진정서로 풀려남.

나머지 이름이 나온 10여명 영창 크리 후 타부대로 전입 -_-;;;

그 성추행한 고참놈은 3년인가 5년 구속 -_-;;;

탈영한 우리를 속였던 신병놈은 다른대대로 전입 -_-

대대장 부터 중대장밑 직속 간부들 모두 징계 -_-

중대 폭발해서 내무실 변경등의 문제가 있었다가 다시 원상복귀 -_-졸라 빡셨음..


나중에 나를 포함한 동기들 분대장 달고 부대 정상화 됨....(동기가 7명 이었음 --;;)


결론은 관심사병놈들 때문에 모두가 피해자-_-

성추행당한놈도 불쌍하지만 부대전체를 속이고 병신인척 연기한건 용서가 안됨.

저런애들이 군대를 안가야 되는데 말이죠..


이상 제가 경험한 황당하고 엿같은 사건 이었습니다.


다른일 생각나면 또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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