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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려치고싶은데....
게시물ID : gomin_319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트레스Ω
추천 : 0
조회수 : 40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4/20 12:56:42
아 정말 적성 드럽게 안맞는거 4년동안 억지로 다녔더니 졸업작품 아이디어 구상에서 매번 욕이나 쳐듣고.
친구들과 잘어울리고 학원이나 동아리 등등 다른 활동에서는 머리잘돌아가고 쾌활한 이미지인데, 이 빌어먹을 학교에서는 PT할때마다 이해못하는 놈이라는 욕을 전학년 앞에서 개욕을 쳐들었더니 진짜...와나..
학교에서는 내가 무슨 말도 제대로 못하고 이해력은 존나 딸리고 아이들과 어울지도 못하는 놈으로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네요. 진짜 개스트레스.

저는 진작에 자퇴를 하려 했는데 부모님이 눈물까지 흘리시면서 졸업하라고 하셔서..
부모님이 눈물을 보이는데 제가 어찌 자퇴를 합니까? 적성안맞고 흥미 안맞아도 다녀야죠.
전 정말 억지로 다니는 4년이라는 시간과 학비가 아깝지만, 이걸 이해시키려고 몇번을 말씀드렸지만
부모님의 대답은 '사회나가서 먹고살려면 졸업장은 꼭 필요하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4학년까지 끝마쳤는데 정작 졸업작품 컨셉 구상도 못하겠고 이걸 구현시킬 능력도 없고...
머리 쥐어짜네어 파워포인트 작성해서 발표를 하면 아이들앞에서 온갖 망신 다주는 교수님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답답한건 제 이미지가 학교에서만 아주 멍청한놈으로 굳혀졌다는게 진짜 스트레스 쌓입니다. 졸업작품 제대로 못하는것보다 더 스트레스 쌓이고 화나는게 난 그런놈이 아닌데, 잘나신 교수님들의 욕설 때문에 학교 사람들은 저를 이해력 딸리는 놈이라고 알고 있다는것이 정말 화나네요.

때려치고 싶어서.. 자퇴 생각을 계속 해보았는데, 그런게 이게 말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라는게 자꾸 신경쓰이네요.
솔까 다른 놈들도, 저랑 비교하여 아이디어나 능력등.. 별 차이없는 놈들도 다 졸업하고 있는데 왜 나는 안되지? 내가 이 대학 졸업못하면 이미 졸업한 애들 보다 난 더 못난놈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



타인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제가 정말 잘하는거, 하고싶은거만, 올해 그것만 집중해서
그 기술과 지식만 쌓아서 내년에는 취업 기회를 노리고 싶은데, 이 망할 대학교 때문에 정작 하고 싶은거에는 집중도 못하고 이레저레 스트레스만 쌓이는게..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말해봤자 대안이나 위로는 커녕 "너가 잘못했다' 로.. 언제나 제 잘못으로만 몰아가기만 할뿐..


너무 답답하고 속에 쌓아두기 싫어서 여기에 글을 적고 있지만, 이 글 읽는 분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님이 잘못했네요."



이런식으로 졸업해봤자 아무런 이득도 없는데, 어디가서 나 무슨학과 나왔다 라고 떳떳하게 말도 못하는데
사회라는 것이 고졸보다 대졸을 원하니깐, 능력과 별개로 일단 대졸을 원하니깐..
그래봤자 지잡대인데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하는지...
4학년까지 다닌 마당에 여기서 그만둘수도 없는 상황이고, 정말 여러가지고 스트레스 쌓이네요.


너무 답답해서 글 적었습니다.
몇몇 사람들한테 말해봤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그냥 참고 다녀라. 졸업해라'
네 졸업해야죠. 그건 저도 알아요. 그런 말 듣고싶어서 꺼낸 이야기는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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