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필력이 딸려도 이해좀... 한 5년전쯤인가... 그때 한창 판타지소설에 푹 빠져서 산 적이 있어요 그날도 11시쯤 되서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척 하면서 판타지 소설을 빌리러 갔었죠 그리고 읽을 책고르고 거기 아줌마랑 이런 저런 얘기도 하다가 책빌려 집에 가는 길이었드랬죠 그때 전 가로등이 드문드문 있는 길을 가고있었어요 시골은 아니어도 지방에 살고 지방에서도 좀 외진 곳에 살았는데 이어폰을 끼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왠지 기분이 꾸물꾸물한게 점점 음산한느낌? 그러면서 평소에 많이 읽어뒀던 괴담이 좌르르륵 머릿속에서 펼쳐지더라구요 무서워서 빨리가자는 마음으로 막 신나는 노래로 바꾸고 음량도 크게 틀어서 춤추까지 추면서 가는데 좀 효과가 있더라구요 제일 신나는 클라이막스부분에서는 막 흥겨움에 겨워 3스텝 토네이도를 돌고 있었어요 근데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몸이 빡!!!! 하고 굳는 느낌인게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그렇게 1초정도 있었을까... 갑자기 등쪽에서 소름이 쫙! 돋는데 소름이 사실 돋으면 온몸을 한번 훓고 지나가는 정도잖아요? 그건 등에만 집중되서 털이 서는 정도가 아니라 등에 가시가 돋는 느낌이었어요 소름의 할애비정도? 그러더니 갑자기 저도 모르게 그자리에 있으면 죽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구 달렸죠 우사인볼트 뺨에 싸닥션을 왕복으로 날리고 한번 더 때릴거같은 속도로 느껴졌음 그리고 집에가서보니까 올ㅋ 12시하고도 한 3,40초 지나있더라구요 대충 시간계산해보니 소름할애비 돋던때가 12시 정각쯤 된거같았음 이게 뭔지 설명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