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젠 속상한거 답답한거 말 안해
게시물ID : gomin_319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젠Ω
추천 : 2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20 14:30:24
여자친구는 1년차 직장인이다. 
처음이니깐 많이 바쁘고 스트레스 많고 육체적으로도 힘든거 이해한다.
그래서 이해하는 만큼 섭섭한거 참고 화나는거 참고 배려해주려고 한다.

근데 나도 인간이니 가끔씩 여자친구가 내 마음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더 스트레스 받지 않게 아주 아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본다.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하지만 언제나 끝에 사과하는건 나다.
내가 섭섭한거 이야기하면, 자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나에게 죄책감이 들게한다.
마치 내가 자기를 전혀 이해를 해주지 않은마냥 미안하게 만든다.

이런 점도 대화를 해보고 싶지만 대화조차 안되니... 어떡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
그냥 신경에 거슬리면 화내고 들어주질 못하니 이야기를 못 꺼내겠다.
꺼내면 또 나만 마음 좁은 놈 되니깐.

왜 항상 내가 달래줘야하고 내가 참아야하고 내가 기다려야하고 내가 다 이해해줘야하는지 참..
나는 뭐 마음이 바다처럼 넓어서 자기가 하는 상처 주는 말 다 받아주는줄 아나?
나는 뭐 맨날 웃고 지내니깐 화 같은거 못 내고 소리 못 지르는줄 아나?

가끔씩은 나도 자기가 나한테 하듯 비꼬고 싶고 지고 싶지 않고 대접받고 싶다.

아니.. 그냥 내 마음 들어주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고싶다. 화부터 먼저 내지말고.

으... 화나!
------------------------------------------------------------------------------------------------
하소연 할 곳이 필요했어요..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