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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멍하니
게시물ID : gomin_319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결국
추천 : 1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4/20 17:17:06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시간을 갖자는 너의 말,
그 말이 꼭 마지막일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내가 너를 생각하며 행복하게 잠들었던 그 밤들을,
넌, 얼마나 많은 고민으로 지새웠을까?

미워.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 너보다
날 더 사랑하게끔 만들지 못한 내가 더 밉다.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는게 너무 슬프고 슬퍼.

그래도,
철없던 20살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 20대는 너와 함께라서 매 순간이 설레고 아름다웠어.

너와 내 시간들.
함께 찍은 사진은 얼마 없지만, 눈으로 담고 머리로 기억한 추억들.
네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적어도 추억할만한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건,
훗날 혹시라도 내가 생각이 나면 '지나간 여자'가 아닌 '널 정말 사랑해줬던 여자'로 날 기억해줘.
내 예뻤던 모습, 사랑스러웠던 모습들만 기억해주길.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널 사랑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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