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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냥 죤나 싫었던 선임 썰.txt
게시물ID : military_1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찰진엉덩이
추천 : 2
조회수 : 13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20 22:50:23

 

이등병때나 지금이나 개념이 없으므로 음슴체 가겠음.

 

이등병때였음

 

한참 데구빡 굴리며 선임들 관등성명 외우는 중

 

다른 소대에서 심심해서 놀러온 xx필 상병.(양심상 가명처리 해줬다 니가 한것만 생각하면 x팔)

 

아무튼 이 밑으로 속칭 feel이라고 부르겠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어리버리 타고있는데

 

feel 상병이 담배를 피우러 가잔다.

 

그래도 최소한의 눈치는 있었기에 맡선임과 분대장에게 보고를 하고

 

밑으로 내려가서 담배를 피우려는데

 

feel이 담배가 없다고 나보고 좀 달란다.

 

그때 당시는 뭣도 모르고 당연히 시키는데로 줬다.

 

그런데 점차 횟수가 늘어가더니 이제 하루에 빌려가는 담배 갯수가

 

반갑을 넘어가기 시작한거다.

 

(x발 내가 3일에 한갑을 피우는구만....)

 

어떤날에는 관물대에 8갑이 남아있어야 할 담배가  6갑 밖에 없다.

 

담배에 주기할수도 없노릇이고 누가 가져갔는지는 뻔하지만 짬안되는 녀석이 선임을 의심한다는건

 

선임이 잘못 했어도 일이 커지면 어찌 됬건 둘다 귀찮은 일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다.

 

아무튼 feel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도중에

 

feel이 한번 큰 웃음을 안겨준적이 있었다.

 

소초장이 feel에게 라면 하나만 끓여달라고 심부름을 시켰는데

 

소초장 특별 주문이 '계란은 깨지말고'였다

 

특별 주문이랄것도 없는것이 계란 까넣고 젓가락으로 휘휘 젓지만 않으면 되는것 아닌가?

 

근데 우리의 feel, 진짜 말 그대로 껍질 채로 라면에 넣어왔다 대단한넘 -_-;;;;;

 

그 문제의라면을 본 소초장님께서 계란겁질에 닭똥이 묻어있지 않느냐 하시니

 

'괜찮습니다! 그럴줄알고 물에다가 씻었습니다!'

 

... 어 음.. 그때 생각엔 진짜 얘 어디 문제 있는줄 알았음...

 

그러다가 슬슬 시간이 지나고 짬을 먹고

 

상병을 달 때쯤 feel이 4박 5일 말년휴가를 나가게 됨

 

(3차정기는 진작 쓰고 훈련때 후임들 포상 뺏어먹은거 그 후임이 내 맞선임이 받을거였음.)

 

애네 집이 제주도여서 맞선임과 나는 속으로 '확  기상악화로 배나 뜨지 말아브러라!'

 

그런데 ㅋㅋㅋㅋㅋ 진짜 배가 안뜸 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부대 앞까지 돌아왔는데 복귀하긴 싫겠지 당연히.

 

4박 5일간 피시방에서 살다 옴.

 

배값 딱 맞춰 휴가나가니 예상지출보다 더 많이 나와서 집에도 못감.

 

찜질방이나 그런데 가서 씻기라도 하지 레알  4박5일간 게임과 식사는 온니 라면으로 버티다가 복귀함.. 징한새끼...

 

아무튼 feel이 복귀한 생활관은 냄새 와 대박..

 

솔직히 말해서 민간인들이 군대 생활관 냄새 맡으면 거지같을건데 거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시발 이게 인간의 몸에서 나올 냄새냐' 라고 생각했을 정도면 말 다한거임.

 

그래도 이새키가 내일이면 전역하니까 하루만 참자라고 생각했는데

 

관물대 정리도 안하고감. 냄새 풀풀나는 반년 썩은 동내의

 

(18새퀴야 10월에 전역하는데 동내의는 미리 버리던가! 아오 빡쳐!)

 

아무튼 진짜 물건 하나 이제 갔다싶어 마음이 놓임.

 

그리고 본인도 그놈이 전역한 다음날 동기들과 휴가를 나감

 

집에가려고 터미널에서 버스기다리는데 어제 집에 갔어야 할 feel이 있는것임.

 

Aㅏ... 맞다 이새퀴 돈없어서  휴가때도 집에 못갔는데 지금 돈이 있을 턱이 없지

 

(전역비.. 우리부대는 HQ인사과가 죤나 게을러 터져서 당일날 안들어옴)

 

돈을 빌려달라는 feel...

 

18 니가 빌려피운 담배만 세보루가 넘을건데 한까치라도 갚았냐??

 

동기들 모두 feel을 외면하고 다들 자기 집 가버림..

 

대충 썰은 이정도까진데.. 워째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feel 니놈이 이거 볼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정도 썰만 푼걸 다행으로 알어

 

아 진심 나 애연가인데 니때문에 담배 끊어볼까 고민도했었음 심각하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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