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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31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c방사장Ω
추천 : 168
조회수 : 13329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11/17 19:22:36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1/17 06:55:10
관악에서 pc방운영하는 20후반 남자사람입니다.
별 엿같은꼴을 다당하네요..
원래 야간근무 잘안하지만..알바동생이 조낸 피곤에 개쩌들면 그냥 쉬라고하고 게임할겸
제가 근무하는데요
오후알바랑 교대하고 여느때와같이 와우에접속해서 게임삼매경이었습니다. -_-;;;
손님도 적당히 있고..오랜만에느끼는 야간의공기와 손님들의 클릭소리가 내심 기분좋게도들렸고요..
게임하다가 손님이 한분한분 나가고 또 들어오고를 반복하다..자리를안치운게생각나서
자리치우자하고..하는데..어느 20대후반정도의 약간 단란한 분위기를풍기는 아가씨가
비어있는자리에서 자고있더군요..
카운터에서도 분명 공석이었고요.. 알바에게전화해서물어보니 10시쯤계산하더니 그자리다시가서
담배피고있길래..좀따 나갈라나보다..하고 내비뒀답니다..-_-;;
대충시간보니 3시.. 얼추 5시간동안 잤던거같은데..
깨워서 내보내도되겠구나 하고..깨웠습니다.
담배하나피고나간다더군요..
알겠습니다. 하고 자리치우고 다시 게임삼매경..
다시정신차리니 1시간경과..
그여자 또자고있음..
솔직히 그냥내비둬도 상관없긴하지만..업주입장에서는 저렇게 한자리차지하고 몇시간째 잠만자는손님들
왠지 눈에 크게거슬립니다.
그 전이용내역도보니 딱 50분..한마디로 기본가 이용하셨더라고요
다시깨우니 카운터앞에 의자에앉아서 자판기커피를 한잔마시더군요..
전 게임 또했습니다 ..(;;ㅡ_-)
그여자분이 오더니..
"저 죄송한데..지금 돈이없어서 그러는데 외상으로좀하면안될까요?"
외상?
물론 줍니다..단골들중에는 20만원외상도솔솔찮게 있고요..
문제는 신원보증이지요..
"뭐 휴대폰이나 신분증으로 외상하시는분들 간간히 계시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안면있으신손님이십니다. 죄송하지만 손님은 비회원이시던데..정말 죄송합니다."
"안주겠다는것도아니고 내일 바로드릴게요."
"얼마나 계실건데요?"
"이따 오후 2시에 남자친구가 오기로했어요"
오후2시..
현재 4시약간지남..
10시간..
1만원..
정액으로도 8천원...
이걸 생판처음보는데 외상??
내가 아무리 단골들에게나 꼬맹이들한테 빵이나 과자 퍼주는업주라도..이건아니지싶더군요
"후..한두시간이라도 곤란한데..10시간이면 더더욱안되죠..핸드폰이라도 받아놓고해드릴수는있습니다"
근데 핸드폰도없고 신분증도없답니다.
한마디로 그냥 맨몸으로 내얼굴 이쁘지???그러니까 해줘라..
이런필이더군요..-_-;;
하지만..불가(不可)
나가면서 지껄이더군요..
"아 재수없어..나이처먹어서 알바나하는주제에..ㅅㅂ"
울컥..-_-;;
"저손님..저 사장입니다. 그리고 가게문에대고 막말하지마세요. 격떨어집니다"
그냥 씹더군요..그러더니 계단내려가며 또 한마디
"사장?지랄한다.. 유세떠냐?병신같은게.."
내려가서 또한마디할까하다가..그냥 말았습니다.. 파티플레이 중이었거든요 -_-;;;
암튼 별 괴상한꼴 다당하네요....소금이나 좀뿌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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