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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전설의 뎀프쉬롤
게시물ID : humordata_1128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忽顯忽沒
추천 : 1
조회수 : 10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21 01:40:03

 

 

안녕하세요 (--)(__) 꾸벅~

이번에 사회에 첫발을 들이고 피시방 야간알바를 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__) 꾸벅~

저희 피시방은 동네에 있는 피시방이라서 손님이 적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죠. ㅎ

오늘 새벽1시쯤 겪은 살~짝 황당한 얘기를 이렇게 적어봅니다. ㅎ

 

저희 피시방에 매일 오는 20대중반의 커플이 하나 있는데

그 커플은 정말 사이가 좋았습니다.

매일 녹차 2개씩 타서 들어가고, 많이 사먹고 해서

자리 치울 때 고생 좀 하기때문에 그 커플은 잊을수가 없죠 ..

그 커플을 약간 설명을 하고자 한다면 ...

음... 게임상에서 만나서 알게 되고 사귀게 되었고,

계산은 항상 여자분이 하고...

뭐.. 대충 그렇습니다. ㅋ

그리고 엄청 사이가 좋고 닭살까지 끼칠정도였죠.

그런데 그 커플이 대형사고를 칠거라곤 상상도 못한채

전 톡을 보면서 키득키득 웃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제가 그저께 올라왔던거였나..?

편의점에서 남자분이 여자분 때린다고 말리진 못하겠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잘했냐고 질문하는 판이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남자가 여잘 때리는데 그냥 보고만 있었다니 으이구,

남자가 어떻게 그걸 보고만 있냐' 하면서 혼자 웃고 있었는데,

그 때 그 커플의 여자분이 카드를 들고 계산하러 나왔습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카드를 한개만 들고 나오고 있길래

"아~오늘은 남자가 지껀 지가 할려는가부다~"

생각하고 계산을 하고있었고 남자분도뒤에서 오고 있었습니다.

그 때 여자분이 '여기 가까운 경찰서가 어디에요??'라고

저에게 물어보는데 그순간 남자가 여자 입막으면서

'넌 그냥 입 다물어라 ~' 하면서 끌고 나가는겁니다 .

쫒아 나가면서 남자분을 잡고, 계산안하셨는데요...

하면서 들어왔습니다. 남자분이 만원짜리를 던지고는

' 너 내꺼 계산안했냐 ㅡㅡ?' 하면서 여자한테 정색을 하는겁니다 .

전 그때 살짝 눈치를 채고 그냥 들어와서 계산을 하고

잔돈 챙기고 있는사이에 퍽 !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여자분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전 재빨리 뛰어 나갔습니다.

남자분이 여자분 머리를 잡고

'야이 , ㅅㅂ녀나~ 아우 니가 어떻게 다른 사...아우 !!

말이 안나온다 ㅅㅂ녀나~' 하면서 신들린 듯 쥐어패고 있었습니다.

그상황을 보고 여자가 바람폈구나..하면서 말릴려고 했지만

남자가 너무 흥분했고 저보다 나이도 많고

막상 덤비지도 못하고 저는 아까전에 본 판을보면서

생각했던것들은 무의미한거라고 생각하면서

피시방으로 뛰어들어가서 폰을 열고

살포시 1 두개 2 한개를 눌렸습니다. '예~ 112 신고센터입니다 ~'

'예~여기 피시방인데 남자가 여...' '딸그랑'

남자분이 제가 신고할려는걸 눈치채고 들어와서는

'저기요, 경찰에 신고하지마세요.

신고할 정도의 일 아니니깐 신경끄고 일보시고 신고하지마세요.'

하면서 정색하면서 무섭게 말했습니다..

전 바로 폰을 닫고, 자리에 앉아서 말없이 컴퓨터하는척을했습니다.

 

이쯤되면 악플이 '남자새끼가 자존심도 없냐 ~'는식으로

올라올거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었습니다..ㅠㅠ

그러고 남자는 또 다시 여자를 신들린듯

뎀프쉬롤로 여자를 싸데기 후렸습니다.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다시 1 두개 2 한개를 눌리고,

'여기 남자가 여자를 때리고 있....'

퍽,퍽, 짝!! 여자가 못참겠다는듯이 남자 뺨을 같이 때리고

남자는'이런, ㅅㅂ녀니~ 감히 니가 날 때려 ??'

하면서 남자는 더 흥분하고 이젠 치고받으면서

서로 때리고 있고, 전다시 전화기를 붙잡고

'여기 남자랑 여자랑 치고박고 싸우고 있거든요 빨리와주세요'

하고 전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컴퓨터를 하는척했습니다.

이제는 쳐다 보지도 못하겠더군요..

남자가 너무흥분해서 불똥이 튈까봐.

그래도 궁금했던 저는

싸플(Sound Play)로 상황을 파악해나가고 있었죠.

10분정도 지난뒤 경찰이 오고 상황이 정리되어 갔습니다.

저는 담배피러 나가서 또 상황을 봤죠.

남자가 흥분을 가라 앉히고 여자도 울음을 멈추고

상황이 정리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경찰이 어떻게 된일이냐고 물어볼때 남자가 하는말이

 

'이런 ㅅㅂ녀니 .

다른 놈하고 파티사냥하고 나를 버리고 아템 쳐먹고 ㅅㅂ녀'

 

이렇게만 끝났으면 저는 그냥 남자가 돌+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여자가

 

'흑..흐흑...넌...히..히힐...힐을..잘.. 못.. 주잖아....흑흑...으허엉..이제 더이상 경험치 떨어지기 싫어...으어엉~~'

 

........-_-..... 전 황당해서

아무말없이 담배피면서 계속 보고있었죠....

 

그 다음 여자가 하는말이

 

'이제 힐 주는것만 좀 연습해...응??..그러면 이제 자기랑만 사냥할게...흑...'

 

-_-..........그 여자의 말을 끝으로 남자와 여자는 풀린듯하고 일단 경찰과함께 갔습니다.

 

제가 추측한 결과 매일 같이 사냥하던 여자친구가

다른사람과 사냥해서 좋은아이템을 먹었는데

남자는 그게 열받아서 뭐라하다가 욕까지하게 됫고

폭행까지 간 듯 싶습니다.

 

아니 게임 때문에 여자를 그렇게 뎀프쉬롤로 싸데기를 후리는

돌+아이색히...ㅡㅡ

 

그런 돌+아이한테 다음부터 힐잘좀달라면서 화해하는 그여자 ...참...ㅡㅡ^

 

사회생활 첫발을 내딛는 저에게

별에별 사람이 다있다는걸 가르쳐준 그커플들.

지금은 사냥중이신가요.-_-...

남자분...저 신고안했으면 뎀프쉬롤 계속 썻을텐데

괜히 신고했다고 뭐라하지마세요-_-

 

오늘 새벽에 겪은 이 황당한 얘기를

글로 좀 적어봤지만 제가 글재주가 너무 없었던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분과 같이 게임하시는 남자분들~

게임갖고 싸움안나게하세요~ 남자 없어보여요~

 

그리고 남자분들은 여자가 어떠한 잘못을 해도

폭력까진 가지마요~ 남자가 할짓 아니에요~

그리고 끝으로 피시방 자주 가시는 분들

피시방가서 커피 알바생들한테 시키지마세요.

 그게 제일 열받아요. ㅎ

 제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그리고 이거 실화 맞긴 맞는데 여자분이 같이 게임하시다가

남자분 욕 많이 한듯해요 .

손님 한분이 나가시면서 말씀해주시는데

다른일도 많았고 자주 싸운다네요.

그런데 이건 좀 웃겨서 적어본거에요 ㅎ

(퇴근할려다가 방금 단골손님에게 들은 소식으로는 결혼한사이랍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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