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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배치 첫날
게시물ID : military_1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콜토끼
추천 : 0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21 02:02:04
 동반입대로 친구랑 돌고돌아 gop 소대로 가게됨... 소장과 면담후 야간경계근무 투입해야 한다며 취침하라하는데 취사병 작업병 상황병 몇몇을 제외하고는 다들 자고있었는데 우리도 그 틈사이에 껴서 일단 자라는데 잠은안옴..........

 30분쯤 지나니 상황병이 불이야!!! 

 수통에 물채우고 물 다 뜨고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는 어리버리 멘붕상태..... 대략 상황은 gop옆 숲속에서
멧돼지가 대인발목지뢰(이름이 뭐였더라?) 를 밟아 산불이 난거였다.

 산길을 그리 미친듯이 뛰어 올라가니 수풀사이로 불이 동그랗게 퍼지며 가운데 멧돼지가 뻘겋게 되어있었다........ 너도나도 할거없이 삽이며 물이며 불끄고있는데 얼굴시커먼(부소대장이었다)사람이

  ㅡ ㅅㅂ 여기 지뢰밭이잖아 상병장 밑으로 나가 나가!!! 

 내 멘탈도 ㅅㅂ.....
 친구도 ㅅㅂ....
 누가누군지 모르는 고참들도 ㅅㅂ......

 헬기? NNL 논 플라잉 라인 비행기 못뜨고 무조건 인력작업으로 다 끄고 나니.... ㅈㄴ 힘듬...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보는 사람마다 신병이냐?

 아주 정신없었음.....

 불다끄고 상황 정리하고 나니...... 또 자란다... 잠이안오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야간경계투입!! 아... 달이 참 밝고 밤이 찰길다는걸 알았다.



  일주일 뒤 헌병대에서 소장을 폭행죄로 잡아간건 안유머....

적응할만하니 3주만에 철수행군으로 내려온것도 안유머..... 동반입대한 친구는 발목이삐어서 차타고 내려와 행군 마지막에 박수치며 웃더니......
짐정리 하는거 ㅈㄴ 힘들다는것도 안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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