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찰구 앞에 가는데 매우 아름다운 아가씨가 보이는겁니다.

아 이쁘다~ 

하고 생각하면서 멈춰서 있는데

가만 쳐다보니 그 여자애가 표 뽑는 기계 앞에서 버벅대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아.......... 머지??

외국인인가?? 도와줘야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거 아닐까??
하고 내심 겁 먹고 있었는데

그래도 용기내서 말 걸었죠
Can I help you??

그러니까 그 쪽도 영어로 대답을 하더라고요.
강남에 가고 싶은데 어떻게 표 뽑냐고
하면서 저한테 주는 표가 1회용 티켓ㅋㅋㅋㅋㅋ

그거는 환불만 가능하고 표 뽑을려면 새로 돈을 넣고 뽑아야한다 충전 안된다고 하고 
표를 하나 새로 뽑아주었죠
그리고 제가 가는길에 교대역을 지나게 되어서 거기서 갈아타서 정거장 한번만 더 가면 된다.
하면서 교대까지 같이 가겠느냐고 물어보니 알겠다고 하네요

아싸리!!!

이런 저런 짧은 영어로 간단히 얘기하면서 알게된 게 
홍콩에서 왔다는 거, 서울에는 아는 사람이 없다는 거,
그러다보니 어느새 교대, 
어디서 머무냐고 했더니 울집 근처 숙박시설에서 머문다고 합디다.

그래서 저녁에 나도 일마치고 집에 들어와있을테니 연락해라!
하면서 번호를 주었죠.

설마 연락하겠어 라고 생각하고 일 마치고 집에 와서 있는데
전화가 오는겁니다!!!

저녁 먹었냐고 했더니 아직 안 먹었다고!!
그래서 같이 저녁도 먹고 양꼬치에 간단히 맥주 한잔도 같이 하고 왔네요.


그리고 중요한거는


크리스마스 때 보기로 했습니다^^
이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드디어 탈출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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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쁘디 이쁜 홍콩 여자애를 도와주었다.
2. 술한잔도 같이하고 크리스마스때 보기로 했다.
3. 하지만 그녀는 곧 떠나겠지-_-


에효;;;;;;;;;;;;;;;;
생기면 머해-_-
안생기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