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전에 썼던 정모 관련 답변글에 올라와 있던 글 중
눈팅족인데 참여해도 될까요? 라는 말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정모라는 게 생판 얼굴도 모르던 사람들을 그 날 처음 보는 거니까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을 보는 것보다는 부담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글쎄요. 눈팅족이라는 게 무슨 상관일까요? 정모 자격 요건에 자료 몇 번 올려본 사람이라는 요건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그런 요건을 요구하는 사람이 잘못된 거지 않겠습니까 ㅎㅎ 꼭 진주 정모에 한해서만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정모 관련 글들을 심심풀이로 뒤져 봐도 이런 리플은 심심찮게 등장하곤 합니다. 예, 이번에도 제 자신을 예로 들어야겠군요.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제대로 편집하고 자료랍시고 올려본 것은 이번 후기 만화가 처음입니다. 그렇단 이야기는, 저도 가입만 했다 뿐이지 작년 10월경 했던 정모 때까진 눈팅족이었단 이야기죠.
얼마나 발을 담궈야 하고 얼마나 참여를 해야만 우리 집단이라 부를 수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요건이 오유에 있다면, 오유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따뜻한 온정들, 예를 들면 어린 학생의 신세 한탄에 스스럼 없이 학용품을 지원하겠다는 글이나, 헌혈증 수십 장을 아까움 없이 내미는 그런 모습들이 가능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줄요약 눈팅족이든 네임드든 걍 시간 나면 오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