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글 업데이트가 늦어졌네요.
사실은 Lake Tahoe에서 친구의 친구 총각 파티가 있어서 거기서 좀 놀다 왔습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도착해서는 몇일간 새로운 일자리 알아보고
인터뷰 스케쥴 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아무튼, 마지막 날 후기 올립니다.
브런치 부페가 12불 정도 하더라구요. 이것도 혹시 무료로 먹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rewards center가서 free food offer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없다네요ㅋㅋㅋ 그래서 뭐 돈주고 먹었습니다. 12불 정도야 뭐...ㅋㅋ
밥 묵고 카지노에서 돈좀 벌어다가 다시 Lake Tahoe로 출발합니다. 위에 얘기했듯이 친구의 친구 총각파티를 거기서 한다고 해서 같이 가서 들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공기가 좀 뿌옇죠? 이때까지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요세미티 북쪽에서 큰 산불이 나서 그 연기가 여기까지 왔다고 합니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올라갑니다. 세콰이어 나무가 울창하네요.
레이크 타호에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레이크 타호입니다. 큰 호수인데, 원래는 진짜 경치 좋은데 오늘은 연기 때문에 visibility가 영 떨어지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멀리 뿌연 나무들... 그리고 뒷산은 아예 보이지 않는군요. 레이크 타호에서 이런건 처음봅니다. 진짜 산불이 심각하긴 한가봐요.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 뉴스에 의하면 산불의 크기가 시카고보다 더 크답니다.
이 부근이 캘리포니아-네바다 경계입니다. 타호에서 제일 잘나가는 heavenly라는 스키 리조트의 콘돌라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총각파티 하러 온 친구들과 Nevada beach라는 곳에서 바베큐를 준비합니다. 다른 유명한 beach들보다 훨씬 한산하고 경치도 좋았습니다.
뭐 사내들 끼리의 피크닉이라 주식이 고기 + 맥주입니다ㅋㅋ 고기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골고루 다 먹었네요. 살이 피둥 피둥 찌는 느낌...
레이크 타호도 오대호와 마찬가지로 바다처럼 수평선이 보일정도로 넓구요, 당연히 물에서 짠맛은 안납니다. ㅋㅋ
3일간의 총각파티를 끝내고 다시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달려갑니다.
조금 달리니까 연기로 덮혔던 부분이 사라지고 캘리포니아의 푸르고 맑은 하늘이 나옵니다.
원래 캘리포니아 하늘이 이래야죠. 레이크 타호는 산불때문에... 정말 안타깝네요.
i-80를 따라 쭈욱 달리다 보니 어느덧 샌프란시스코가 가까워져 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샌프란시스코입니다. 베이 브릿지를 건너 샌프란을 찍을까도 생각했지만...
총각 파티의 숙취와... 귀차니즘과... 사실 가도 할일도 별로 없고... 그냥 재워주기로 한 친구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것으로 제 대륙 횡단 여행이 끝났습니다.
첫 글에서 4년차같은 1년차 .net 개발자 구하시는 분 있으면 연락주시라고 적었었는데, 감사하게도 한분이 연락을 주셔서 내일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샌프란에서 LA까지 달려서 LA에 있는 친구 집에 와서 이 글을 쓰는 중입니다. LA도 간만에 돌아오니 반갑네요.
내일 면접에 행운을 빌어주세요~!! 잘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