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바나는 완전한 용이 아니라 별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프 드래곤입니다.
즉, 인간과 용사이의 결합에의해 생긴 반인반용(半人半龍) 이라는거죠(룬테라에서는 전설적인 존재라고도 하네요)
본시 룬테라의 용족들은 자신들의 존재자체가 다른 생물들 보다 우월한 존재로 믿기 때문에
하등한 존재들인 인간이나 여타 생물들과의 결합을 금지하였습니다.
사실 누군가에게 금지 당했다기보단 자신들 스스로 그러한 행동을 꺼려한것이겠죠.
만약 용들중 누군가가 하등한 존재와 결합하였다면 그 용은 다른 용들에게 무참히 도륙당하고 맙니다.
용족의 위신에 먹칠했다는 명분이죠...
하지만 간혹 어떠한 용들은 인간에게 매료되기도 하였습니다.
쉬바나의 아버지가 그랬죠.
쉬바나의 아버지는 본래 완전한 용이었습니다.
어느 날 인간여자에게 매혹되어 그녀와 사랑을 나누게 되고
결국 용족의 금기를 어기게 됩니다.
그리하여 쉬바나의 아버지는 인간과 결합하여 쉬바나를 잉태하게 되었고
사랑을 선택한 대가로 용족으로 부터 추방당하고 여타 용들에게 쫒기는 신세가 됩니다.
(어느 드라마의 뻔한 패턴)
어렸을때부터 쉬바나는 아버지와 함께 도망다니고 쫒기느라 감정적으로 흉포하게 변하게 됩니다.
모진 고생이라는 고생은 다 겪어보면서 몸편히 지낼곳없이 떠돌이 신세가 되었던 것이죠.
이러한 고생은 결국 쉬바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줬으며(아~ 그래서 탱키탱키 했었구나, 어쩐지 아무리 때려도 죽지않으니)
마음속에는 원한과 분노가 쌓이게 됩니다.
이러한 도망자 신세도 결국 쉬바나의 아버지가 다른 용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면서 비극적으로 결말을 맺게 됩니다.
배경스토리에선 사지가 잘려나갔다는군요... 능지처참..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부모의 원수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면서
아버지를 살해한 용들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길을 가던도중 한무리의 인간들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 중 한명이 바로
데마시아의 왕자님 자르반 4세 였죠.
자르반은 당시 사냥을 나섰다가
전설적으로만 들었던 드래곤을 발견하게 되고
그 드래곤을 추척하던 중이었습니다.(자르반이 본 그 용은 아마도 쉬바나의 아버지를 살해한 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추적하는 도중 자르반 4세는 슬픔과 분노로 뒤덮힌 쉬바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쉬바나에게 자초지종을 전부 들은 자르반 4세는 마음이 움직여서 쉬바나에게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아마도 그때 부터였나봐요)
긴 추척 끝에 용을 발견하게 되었고, 혈투를 벌이게 됩니다.
사실 쉬바나는 자르반 4세의 호위병사들을 별로 탐탁치 않게 여겼나 봅니다.
제 아무리 용맹한 병사들일지라도 용족간의 전투에서 과연 살아남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을정도로 데마시아의 병사들은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병사들의 이러한 실력은 쉬바나의 원수를 굴복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쉬바나는 그 용의 심장을 뽑아내게 됩니다.
자르반 4세는 쉬바나의 투지와 용맹에 감격하여 그녀에게 데마시아 친위대 고위 직급을 제안하게 되죠.
쉬바나는 이렇게하여 그토록 바라던 소속감과 편안한 생활과 아버지의 복수를 해결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일을 해결하게끔 해준 자르반 4세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는군요(용도 잡고 썸녀도 얻고)
하지만 쉬바나의 무서운 모습때문에 일반인들이 가까이 가기 꺼려한다는군요.
쉬바나는 아버지의 복수에 성공했지만 또 다른 용들이 언제 자신을 노릴지 모르므로 부단한 수련을 하고 있다는 군요.
쉬바나는 용들에 대한 경계의 모습을 보이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하게됩니다.
"내 몸에는 용의 피가 흐르고 있지, 나는 내 적수의 공포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