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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란 이런것
게시물ID : lovestory_319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거포스
추천 : 6
조회수 : 185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11/16 18:14:02
장애를 뛰어넘은 두 고교생의 우정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동산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준성 군과 김태원 군은 초등학교 4학년때 만나 같은 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9년째 우정을 쌓고 있다. 
김준성 군은 어렸을 때 뇌성마비로 거의 걷지 못하고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김태원 군의 손발 역할을 해주며 수업 중 연필을 떨어뜨리면 집어주고 화장실이나 영어회화실, 컴퓨터실을 이용할 땐 휠체어를 밀어주었다.
김준성 군의 도움으로 김태원 군은 영어노래를 부르고 컴퓨터실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게 됐다. 중학교에 진학했을 때 같은 반이 되지 못하자 준성 군은 태원 군의 교실로 자주 찾아가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폈고 태원 군이 백일장에 가고 싶어하자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새얼문화백일장 행사장에 데려다 줘 1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같은 고교에 진학한 두 친구는 학교측의 배려로 같은 반이 돼 제주도 수학여행땐 태원 군의 전동휠체어가 가지 못하는 산에 오르기도 했다.
김태원 군은 "어디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데 준성이가 제주도 수학여행을 함께 가자고 해 미안한 마음을 무릅쓰고 따라 나섰다"며 "그의 등에 업혀 바라본 마라도의 모습은 무척 아름다웠고 그때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친구의 마음씀씀이에 고마워했다. 또 그는 "담임 선생님이 글 재주가 좋다고 칭찬해 주셔서 대학은 국어국문학과에 가려고 한다"며 준성이가 없었다면 대학 진학의 꿈은 꾸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성 군은 "태원이를 좀 더 편안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생각이 든다"며 "태원이를 보고 장애 학생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대학은 특수교육학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애를 뛰어넘은 두 고교생의 우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우정을 아무조건 없이 행하는 친구와 그걸 동정이 아닌 진실한 우정으로 받아들이는 친구... 정말 그 우정 영원히 간직해라...", "준성 군과 같은 사람이 정말 특수교육과 선생님이 된다면 학생들의 불편사항들을 친구를 통해 배워서 더 많이 가르쳐주고 더 많이 배려해줄거 같다", "눈물나게 아름답다... 나도 내 자식을 저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다", "어리지만 존경스럽다. 보이기엔 쉬워보여도 행동으로는 어려운 일인데...", "바람직한 삶을 사는 준성학생에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라며 두 고교생의 멋진 우정을 칭찬하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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