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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177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t&그리움★
추천 : 6
조회수 : 11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5/06/28 10:37:07
무심도 하지요
이 어둠에 바람마저 잠들었나 봅니다
제 어깨에 잠시 머무신 당신은 날이 밝으면 저 어둠과 함께 가시겠지만
잘 지내라는 짧은 인사만 남긴 채 또 그렇게 가시겠지만
날다 날다 지치면 날 찾아와 잠시 쉬었다 가세요
언제나 이 자리에 있을 수만은 없겠지만
우리 함께 한 세월의 자국만은 남아 있을 테니
다니시다 다니시다 외로우시면 날 찾아와 잠시 쉬었다 가세요
눈물로 채워진 기둥이 뽑히기 전에
마지막 남은 볏짚마저 타 들어가기 전에
저 모습 까맣게 타서 재로 변하기 전에
이제 그만 고백할까 합니다 ...
당신을 사랑했었노라고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오면
지친 당신 행여 모습이라도 보이지 않을까 싶어
깊은 밤 내내 당신을 기다렸었노라고 ....
이 작은 불빛에 당신이 찾아오시길 바라며
긴긴 밤 불 밝히며 지샜노라고 ...
- but&그리움 / 05. 06.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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