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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겪은 성추행 얘기
게시물ID : gomin_320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우Ω
추천 : 3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4/21 20:29:15
베오베에 성범죄 관련 글이 한번 올라오고 나면
고게에 비슷한글이 많이올라오네요

어찌어찌 간신히 잊고 산다고 생각해도
그런 글을 읽으면 
또 어찌나 선명하게 기억나는지..

전 제 잘못이라고 절대 생각 안하지만
어디서 이런얘기 술김에라도 못하죠;
죽을 때 까지 혼자 가지고 갈 기억이라고 생각했는데..
익명을 빌어 몇자 적어봐도 괜찮겠죠? ㅜ
좀 길어질지도 모르겠어요..

우선 맨처음 겪은건 초등학교 4학년 때,
멍절이라 큰집갔는데 어른들은 우르르 노래방가시고
저혼자 작은방에서 이불깔고 자고있었어요

이상한느낌에 깨보니 누군가가 뒤에서 제 허릴붙잡고
비비고 있더군요...
옷은 입고 있었지만
딱딱한게 엉덩이에 닿는 느낌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한참을 그러다가 사정했는지 어쨌는지 일어나서
제 가슴 몇번 주무르더니 나갔습니다

무서워서 뒤도 못돌아봤기 때문에
아직도 누군지조차 모릅니다.. 

그 어린나이에도 수치심과 두려움에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그날이후로 명절만 다가오면 가슴이뛰고 답답하고 그러네요..

두번째는 그일이 있기 채 1년도 안됬을때에요..

제가 사는 빌라 단지안에서 혼자 줄넘기를 하고 있는데
얘~~ 얘~ 하고 누가 절 부르는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어떤 모르는 아저씨가 1층 계단에 앉아 저를 부릅니다

뭐지? 하고 갔더니 아버지 친군데 모르냐면서
많이 컷다고 하시더군요..
어린 저는 그얘길 믿고 동생들 얘기, 학교얘기까지 즐겁게 했습니다
그아저씬 그렇게 제 경계를 허물어놓고
절 자기 무릎에 앉힌 뒤에
허벅지를 쓰다듬었습니다

운동 잘하겠네~ 학교에서 인기 많겠네~ 느낌어때?
이따위 멘트를 날리면서요..
엄청 당황했지만 그아저씨가 제 손목을 너무 아프게 꽉쥐고있어서 
싫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검지로 제 팬티를 끌어내릴 때 
정신이 번쩍들어서 아저씨를 발로 까고 무작정 뛰어서 빌라 앞 슈퍼로 갔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무슨일이냐고 그러셨는데
대답은 못하고 그냥 울었더랬죠;;

이밖에도, 중학교때 학교 미화때문에 새벽같이 나왔는데
어떤 아저씨가 자기꺼 보여주면서 만지고 가라고 했던 일

엄마 병문안 가는길에 교복입은 남자애들 여러명이 뒤에 따라오면서
야 나랑한번 자자 나랑 섹스 할래 얼마주면 할래
이랬던 일

고등학교 때 야자끝나고 집에가는데 골목길에서 술취한 아저씨가
내 손목 붙들고 자기 허리띠 푸른 일

이외 언어적 추행은 하나하나 열거하지도 못할뿐더러
22살먹은 지금도
주말알바 하는 편의점에 애가 둘인 사장이 일끝나고 밤에 데려다주면서
집으로 곧장 안가고 드라이브하자면서 딴길로 자꾸 새고
음담패설을 늘어놓아서 다른 알바 알아보고 있습니다..

휴우.. 
내뱉어놓으니 속이 시원하네요
강간 성폭행도 아닌데
저는이렇게 고통받고 있고 앞으로도 그들을 저주하며 힘들어 할 텐데

그들은 나를 기억이나 할까요
정말 신이 있다면, 그 신이 선량하다면
그들의 종교가 무엇이든
지옥으로 떨어뜨려 줄거에요

혹시나 여기까지 글을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댓글은 안써주셔도 돼요
이렇게 글쓴 것만으로 위로가 된 기분이에요 ^^

그럼 모두 좋은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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