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힘든데 누구한테 터놓고 말할 사람이 없어요

그게 저를 더욱 더 힘들게 하네요

자존심도 강하고 늘 밝고 씩씩한 아이라서

항상 나보다 우리 가족을 친구를 생각하며 살아와서

그게 저에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에요

나 때문에 남들이 힘든걸 보기 싫어요

그냥 나 혼자만 힘들고 나 혼자만 참으면 되지 하면서 살아왔어요

아무도 몰라요

내가 얼마나 힘든지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괴로운지.....

1년 6개월 전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제 개인적으로도 힘든일이 너무 많았는데 큰 일까지 겹치면서 너무 너무 힘들었지만

내색한번 안했어요

남동생과 엄마를 생각하면서 또 거짓으로 웃으면서 연기하며 살았어요

엄마한테도

언니한테도

동생한테도

친구한테도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겠어요

가슴이 터져나갈것 같은데

혼자 눈물만 흐르고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참고 또 참고 가슴속에 꾹꾹 눌러 담으며 살아왔는데

더 이상 담아 둘데가 없어 빵하고 터져버린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