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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한겨레노조 성명서
게시물ID : humorbest_32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700의총
추천 : 54
조회수 : 2293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3/16 15:38:47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3/16 14:46:45
탄핵반대’를 ‘친노’로 왜곡 
  
  

[한겨레] 조·중·동, 반발여론 희석에 앞장
‘구경꾼도 편갈렸다’분열 조장도

‘의회 쿠데타’라고 불리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이 국민적 저항을 부르는 가운데, 사실상 ‘수구야당’과 코드를 맞춰온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수구·보수신문들이 여론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 탄핵반대하면 무조건 친노

=조선·중앙·동아는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운동을 ‘친노’로 규정하는 한편 현 국면을 ‘친노 대 반노’의 갈등으로 몰아가면서 반대 여론을 희석시켰다. 탄핵안이 가결된 13일 저녁 여의도 집회를 동아는 ‘친노단체 촛불시위’(13일 30면)이라고 적는가 하면 중앙은 ‘친노 격앙’(7면 사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이 집회는 노사모 외에도 성균관대, 한양대 등 학생운동권, 디시인사이드(dcinside.com) 커뮤니티에서 나온 네티즌과 여의도 인근에서 모인 넥타이 부대 등이 모인 것으로 친노단체의 행사가 아니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70%가 넘는 압도적인 다수가 탄핵을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지만, 이들은 “구경꾼도 두 패로 갈려 싸우는 판이다”(동아 13일 동아광장), ‘친노·반노 대립 심각’(중앙 15일 1면)이라며 국론분열을 부각시키며 국민적 공분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했다.

자신들의 입장에 맞지 않으면 여론조사를 축소보도하는 관행도 재연됐다. 조선은 아예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동아는 ‘탄핵가결이 잘못됐다’(70.3%)는 여론은 단 3줄로 기술하면서 ‘탄핵가결이 열린우리당에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조사결과(13일 2면)를 제목과 함께 도표까지 달았다.

◇ 애먼 방송 때리기

=14일 민주당 지도부는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을 찾아가 ‘편파보도’를 항의했다. 이는 조선일보가 칼럼을 통해 “TV들은 국회의 폭력적 상황을 연속적으로 내보내고, 전국 각지의 시민들 반응을 반복적으로 방영”(13일 조선데스크)했다며 공영방송의 편파성을 거론한 다음날 나온 것이다.

야당의 구체적인 행동이 나오자 조선·중앙·동아는 15일 이를 전면적으로 의제화했다. 이들은 한국방송이 탄핵 관련 특집방송을 대거 편성한 것에 대해 시비를 걸었다. 조선, 동아는 사설에서도 “탄핵을 반대하는 의견만 집중적으로 부각했다”(동아 15일)거나 “앵커나 사회자들이 중심을 잃고 국민을 한쪽으로 몰아”(조선 15일)갔다고 공정성을 문제 삼았으나 야당 주장 외에 다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방송의 특집편성은 국가적 중대사태를 맞은 공영방송의 기본적 역할이라는 게 언론계의 중론이다.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도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는 “일부 신문들이 기계적 균형을 요구하는데 그럼 왜 이 신문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에게 똑같은 지면을 할애하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동아는 불과 일주일 전 폭설로 인해 특집편성이 부족했다며 공영방송의 책임방기를 탓한 바 있다.(8일 31면 ‘KBS 대책없는 재해방송’) ◇ 조중동은 ‘탄핵 공범’

=전문가들은 이번 탄핵사태가 그간 노 대통령에 대한 사사건건 흠집내기에 골몰하던 수구·보수신문들과 수구야당의 합작품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중앙·동아는 탄핵안이 가결된 12일 아침까지도 탄핵안의 법리적 문제점은 도외시한 채 사설에서 서둘러 표결을 실시하라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한 바 있다.

권혁남 한국언론정보학회장(전북대 교수)는 “취임 초부터 대통령 권위를 무시하고 훼손하는데 열을 올렸던 조선, 동아 등 수구신문에게 1차적 책임이 있다”며 “야당은 실제 국민여론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들을 따라갔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평론가 김영호씨는 “처벌규정이 없는 선거법 조항을 부각시켜 조중동이 수구야당이 탄핵을 강행하도록 부추겼다”면서 “이제 언론은 사회통합 기능을 수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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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3월 15일(월) 오후 9:58 [한겨레신문] 

 

[MBC노조성명] 조중동은 이성을 되찾아라.

 

수구 언론이 준동하고 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오늘자 조중동은 일제히 방송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MBC..불안,혼란', '부정적인 내용만 집중 부각', '공영방송이 국민 선동하나', 선정적인 제목아래 쓰여진 글들은 방송사 게시판에 올라온 수많은 시청자 의견 가운데 조중동의 입맛에 맞는 일부 내용만을 갈무리해놓은 수준이다. 기본적인 사실 요건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는 이 글들을 기사라고 불러줘야 하는지 그저 민망할 따름이다.  '방송이 대립, 대치하는 정치세력의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데 매달린다면 그것은 공영방송의 종말과 같은 것'이라고 끝을 맺은 조선일보 사설의 제목은 '방송은 이성을 찾아야 한다'였다. 이것은 도발이다! 탄핵 이후 방송은 단 한 번도 특정 정치세력의 편을 든 적이 없다. 이성을 찾아야 할 쪽은 조중동이다. 

중앙일보에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탄핵사태에 책임을 지고 조순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퇴진을 요구했다는 소식을 쉽게 찾아보기 어렵게 편집돼있다. 이것이 바로 축소보도다. 미군 철수에 반대하는 우익단체의 집회에는 1면에 대문짝만한 사진까지 아끼지 않던 조선일보는 탄핵 가결에 반대하는 수만 군중의 촛불 시위에는 한없이 인색하다. 이것이 바로 편파 보도다. 노무현 개인에 대한 분노에 사로잡혀 편집증적 증세까지 보이는 동아일보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던 여론 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뽑은 헤드라인은 '여론 조사 열린 우리당에 유리'였다. 우리는 이같은 왜곡 보도와 편파 보도의 원조들이 떠들어대는 방송 비판에 단 한 마디도 동의할 수 없다. 방송이 폭력을 부추기고 민심을 흉흉하게 한다는 주장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존재하는 갈등을 외면한다고 해서 갈등이 덮어지는 것은 아니며 언론은 사실 보도라는 자신의 사명에 충실함으로써 오히려 갈등 해소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명제는 수구 언론이 악용함으로써 그 참뜻이 퇴색하긴 했지만 여전히 언론의 ABC이다. 화물트럭 기사들의 한 차례 파업만으로도 온 나라가 거덜날 것처럼 위기감을 증폭시켰던 수구 언론들이 감히 조용한 목소리로 나라 걱정을 할 자격이 있는 지 되묻는다. 

수구 언론이 다시 방송을 표적으로 삼은 이유는 너무나 명백하다. 큰 사고를 친 집단들은 늘 평상심을 되찾고 제 자리로 돌아가자고  호소하면서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을 기정사실화시키려했다. 그 자신 뿌리깊은 기득권 세력인 수구 언론은 언제나 이러한 이데올로기 공세의 선봉에 서왔다. 엄혹한 시기 선배들의 몸을 던진 투쟁으로 공정보도의 전통을 일궈낸 MBC를 비롯한 방송언론은 조중동 입장에선 참으로 버거운 장애물일 터이다. 그러나 우리의 힘이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은 조금도 늦출 수 없다. 예상치 못한 여론의 역풍에 당황한 수구 언론의 방송에 대한 공격은 이미 스스로의 생존을 건 필사적인 싸움이 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수구 언론과 그들의 영원한 파트너인 한나라당, 민주당의 방송을 상대로 한 찰떡 공조는 이미 가동되고 있다. 우리는 어제와 오늘 전격적으로 이뤄진 야당 대표들의 방송사 방문도 조중동의 훈수에 따른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야3당이 내일 국회문화관광위원회를 소집해 방송 위원장을 상대로 최근의 방송 보도를 따지기로 한 것 역시 조중동 보도의 연장선상에 있다. 동아일보는 오늘자 사설을 통해 '방송위원회는 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해 편파 방송에 즉각 제동을 걸라'고 협박한 바 있다. 하지만 조중동이 물러설 수 없다면 우리 역시 물러설 수 없다. 이것은 방송과 조중동의 싸움이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다. 방송과의 대결 구도를 방패삼아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을 잠재우려는 조중동의 시도는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역사의 무대 뒤편으로 퇴장해야할 운명이라면 그저 조용히 사라지면 될 일이다. 언제까지 앞길이 구만리같은 방송의 발목을 잡고 늘어질 것인가? 수구 언론은 이제 그만 더러운 입을 다물라!

아울러 회사측에도 요구한다. '나는 한 놈만 팬다'는 뒷골목 깡패의 논리를 숙지하고 있는  조중동은 지금이야 KBS를 집중적인 타겟으로 삼고 있지만 조금 뒤면 MBC를 정조준 할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언론의 기본적인 임무에 충실하고자 하는 방송에 편파와 왜곡의 굴레를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분쇄되어야 할 대상이지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야할 사안이 아니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거대야당 대표의 잇따른 방문으로 경영진이 위축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회사측이 행여라도 수구 언론과 정치권 눈치보기로 이 시기 방송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게을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노동조합은 주저없이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분리수거하는 김에 조선, 중앙, 동아일보 쓰레기도 빠뜨리지 말고 확실히 수거해서 소각시킵시다!!!!




하고 싶은 말이 다있어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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