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하지만 닌텐도가 해당 작업을 도중에 엎어버렸고,
열받은 소니가 닌텐도와 결별을 선언하고 플레이스테이션을 만들어서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은 대성공해서 지금 플레이스테이션 4로 이어져왔죠.
그 동안 닌텐도-소니의 해당 작업은 소문만 무성했지 누구도 실물에 대해서 알지 못했는데
작년 이맘때쯤에 누군가가 유출된 물건을 인터넷에 공개했어요.
사람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관련 기사(영어) : https://www.engadget.com/2015/11/06/nintendo-playstation-is-real-and-it-works/
껍데기에 Playstation이라고 적혀있어서 저 동네에서는 Nintendo Playstation이라고 부릅니다.
소니가 닌텐도와 결별하기 전에도 자신의 기기를 Playstation이라고 하고 있었네요.
되게 미묘한 기분입니다. ㅎㅎ
이 기기는 슈퍼패미콤 팩을 꽂으면 정상적인 게임기로 작동하고,
함께 유출된 CD롬 구동(?)팩을 꽂으면 시스템 체크로 들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알려진건 여기까지였죠.
그런데 며칠 전,
이 기기를 직접 뜯어서 스펙을 분석하는 유투브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장비를 뜯으면서 보니 SFX-100가 여러군데 적혀있어서 이 기기의 내부 명칭이 SFX-100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20분 즈음에 PC-Engine CD와 메가CD(북미 : Sega-CD), 그리고 슈퍼패미콤-CD(SFX-100)의 최종 스펙비교를 하고 있어요.
"PC-Engine CD롬 드라이브 애드온과 유사한 구조이다"가 제 결론입니다.
슈퍼패미콤-CD에는 램이나 CPU가 추가되지 않았으며,
함께 유출된 CD롬 구동팩이 PC-Engine의 CD-ROM^2 Super System Card와 거의 같은 역할을 하고 있더군요.
개발중인 기기라곤 하지만 CD롬 구동팩 내의 메모리가 2Mbit(256KB)면... 흐음...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뱀발로, 메가CD엔 새 게임기 시스템 하나가 통으로 들어있는 셈이네요. 역시 세가.)
그런데 이 기기는 CD롬 구동팩을 꽂으면 행하는 시스템 체크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즉 고장난거죠.
이걸 고치는 영상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이 기기는 시판되지 못해서 돌아가는 게임도 없지만,
추후에 이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홈브루 게임이 나올걸로 기대한다면서 영상이 끝납니다.
딸리는 영어실력인데도 두 영상을 엄청 몰두하면서 봤습니다.
게임기를 보고 이렇게 흥분해보긴 정말로 오랜만입니다.
90년대 꼬꼬마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출처 | http://cafe.naver.com/paramsx/177340 (카페회원만 열람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