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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지.. 아내가 잘못한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게시물ID : wedlock_3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기하라81
추천 : 10
조회수 : 2445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6/07/14 21: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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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선배중에 동네분이 있습니다

. 옆부서에 내일 연차에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어제 마누라한테도 고지를 했고요.. 

마누라도 승인을 했더랬죠. 

 고기를 먹을 것으로 추정되어 마누라한테도 같이 먹을래? 
물어봤더니   날도 덥고 해서 고민이 된다하더군요......

 운전중에 회사선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선배부서 후배(저도 아는사람)한테 소개팅을 해주기로 했는데 그 여자분도   온다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했습니다.   퇴근하고 차를 집에다 놓고 옷갈아입으면서 정황을 이야기 했죠..... 

 와이프 왈....."그럼 애매한 자리니 안가도 되겠네?" 그러더군요.......   사실 안가도 되는 자리였습니다. 

근데 저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그냥 기분만..   발 씼고 있는데.. 마누라가 그러더군요......

.   "일주일 내내 점심을 혼자먹었는데..... 오늘 저녁도 혼자먹기 싫다"   좀 기분이 그랬습니다...... 어제 저녁먹는다고 이야기도 해놨는데.......... 평일에 점심 혼자먹는건 어쩔 수 없잖아요. 

 제가 일을 관두지 않는 이상 바뀌는 것도 없고.........   순간 짜증이 나서 선배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어차피 소개팅 자리로 변모했으니....... 저는 빠질게요~ 후배하고 소개팅녀하고 맛있는거 드세요~ 저희는 나중에 드시죠"   라고 통화를 끊었더니.....   마누라 표정도 않좋네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마누라...." 그럼 자기가 나쁜사람 되는 거 같다...... 본인한테 물어보지도 협의하지도 않고 대뜸 전화해서 안간다고 하면   본인은 너무 무안하다."   사실 무안하라고 안간다고 한건 맞습니다.   


제가 새벽까지 있다오는 것도 아니고...... 끽해야 10시 11시인데...... 그리고 집앞에..   선배는 저희 와이프랑 저녁도 많이 먹어서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요....... 

 그냥 원망스럽더라고요....... 그냥 좀 보내주면 안되나 싶기도 하고........   제가 그랫습니다.   "최종적으로 혼자 밥먹기 싫다기에 나는 너를 위해 의사결정을 했다. 

그런데 왜 이리 나에게 뭐라하냐!"   마누라는   "대뜸 안간다고 전화하니 나만 나쁜사람 만드는거 같다. 기분 별로다"   제가 마누라를 위해 의사결정했는데.. 

본인 기분안나쁘게 까지 해달라고 하는   마누라...............................   다 제 잘못이죠.. 집근처에 사는 선배와 저녁약속 잡은게........  제가 잘못했다면 저를 혼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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