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언제까지 숨어서 게임을 해야할지..
게시물ID : overwatch_32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몬밤조림
추천 : 3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05 22:24:44
우선 이 글은 분탕을 조장하기 위함이 아닌 개인적 한탄임을 밝히고 시작합니다 메갈 ㄱㅅㄲ!!

게임에 대한 토론 분위기나 정보 습득을 중요시해서 인벤이나 공홈 토론장을 자주 들러보는데, 여성유저의 보이스 관련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들을 볼 때마다 고구마 100개 삼킨게 내려가다 걸린것처럼 답답해집니다.. 

팀에 여자가 있으면 팀 내 다른 애들이 성희롱같은 문제를 일으켜서 여자가 팀에 있는게 싫다→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뜯어고칠 생각을 해야지 왜 피해자한테 너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거니까 난 니가 싫다 라는 류의 잔인한 발언을 하는걸까요? 

여자들은 선천적으로 남자들에 비해 게임을 못해서 같이 매칭되면 짜증난다-그 못하는 여성유저랑 mmr이 비슷해서 매칭된 본인의 실력은 생각 안하는지..?

여자들이 여자인 티를 내는게 문제다- '여자인 티를 낸다' 는게 결국엔 보이스를 하는게 문제라는건데 1초가 중요한 게임 내에서 언제 리퍼 뒤, 어느쪽 석양 등등을 채팅으로 치고 앉았나요? 그냥 보이스 이용하지 말고 입 닥치고 게임하라는게 피해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과연 좋은 해결책일지. 

정상인 여성유저들은 남자인척 한다- 남성분들은 여자인척하면 넷카마라고 욕을 먹으면서 여자유저들은 남자인척을 해야 정상인 취급을 받는다는게 참 그렇죠. 호부호형 못하던 시기도 아니고 욕먹고 성희롱 듣는게 거지같고 넌 비정상이다 라는 소리 들을까봐 버젓이 있는 음성채팅시스템 사용도 못하구요. 다른 성별을 연기해야 정상인 취급받는게 정말로 정상일까요?

그냥 보면서 답답한 이야기들이 너무 넘치게 많아서 한탄식으로 죽죽 써봤습니다.. 여자로 태어났음에도 한 문화에서 주류가 되는 성별이 아니라는 이유로 여왕벌로 일반화당하고 게임 좀 잘해보겠답시고 음성채팅 할라 치면 어김없이 날아오는 성희롱에 정상인 취급을 받기 위해 남자인척 연기까지 해야하고 여자인걸 숨겨가며 게임해야하고. 잘못도 없는데 범죄자처럼 꼭꼭 숨어서 게임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