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아름이' 살해 용의자, 태연히 방송 인터뷰까지…충격
[헤럴드생생뉴스]한 동네에서 살고 있는 초등생 한아름(10) 양을 성폭행 할 목적으로 납치해 살해 후 암매장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44)씨가
방송사와 태연히
인터뷰를 하고 경찰 수색 도중에도
마을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경남 통영
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일 실종사건을 보도한 한 방송사의 인터뷰에서 “저는 (오전)7시30분쯤
사이에 집을 나왔어요. (학생이)정류장에 있는 것을 보고 밭으로 갔습니다. 그 이상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뉴스영상캡처]
김 씨는 실종사건이 접수된 후 경찰 과학수사팀이 마을 현장을 조사할 때도 그 주위를 돌아다니며 경찰 주변을 배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1일 경찰이 자신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하려한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하루 전날 종적을 감췄으나 22일 마을 인근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다.
김 씨는 2005년 1월 마을 근처 냇가에서 62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혐의로 실형을 살고 2009년 5월에 출소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 발생 초기부터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었지만 뚜렷한 물증이 없어 체포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발견 당시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알몸 상태였다. 살해된 지 일주일 정도 경과된 것으로 보인다. 성폭행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