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를 딛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병원과 복지재단을 설립해 봉사활동을 벌여온 김선태(66.실로암안과병원장) 목사가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 부문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부모를 잃고 폭탄 파편을 맞아 시력까지 잃은 뒤 남의 집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았다. 그러나 절망을 극복하고 숭실대, 장로회신학대를 거쳐 미국 시카고 메코믹 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1986년 서울 등촌동에 실로암안과병원을 설립한 이후 시각장애인 2만7000여명의 개안수술을 했고, 실명 예방을 위해 35만명의 환자에게 무료로 안과 진료를 해줬다. 중국 옌볜을 비롯해 케냐,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해외에서도 무료 안과진료와 개안수술 활동을 펼쳐왔으며, 북한에 진료버스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 밖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와 복지관을 설립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과 재활훈련을 해왔다. 지금까지 이 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시각장애인은 1000명에 이른다. 김 목사는 막사이사이상 수상금 5만달러(약 4500만원) 전액을 실로암아이(eye)센터 건립 비용으로 기증할 계획이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실로암안과병원 자리에 세울 실로암아이센터는 약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건평 2400평(지하 3~4층, 지상 9층)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며, 현재 이를 위해 한 장에 1000원인 벽돌 기증운동을 펼치고 있다. 막사이사이상은 지난 195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라몬 막사이사이 필리핀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공공봉사 부문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에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국인으로는 언론인 장준하(62년), 김활란 전 이대 총장(63년), 오웅진 신부(96년), 법륜 스님(2002년), 시민운동가 윤혜란(2005년),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2006년) 등이 받았다.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7/08/02/200708020177.asp 정신줄 놓으신 목사두 있지만 이런 개념충만한 목사님두 계십니다. 세상 구석구석엔 남몰래 선행을 베풀고 있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