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할때 금전관계에 있어서 둘다 학생이라 그냥 번갈아 가면서 밥먹고 내고 이러는 편인데 오빠가 그래도 남자라고 4:6으로 좀 더 내는 편이에요. 그래도 그게 쌓이고 쌓이면 좀 부담이 될거 같아서 어제 데이트 할 때 내가 내야지 이렇게 생각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했거든요. 오빠가 소고기 먹으러 가자길래 가서 마치 오빠가 사주는 것마냥 모른채 하고 많이 시켜 먹고 오빠 화장실 간 사이에 몰래 나름 뿌듯해 하면서 내구 계산할때 여자분이 냈다는 말에 어벙해진 오빠 표정 보면서 볼 꼬집으면서 막 웃었거든요 귀여워서.. 나름 그냥 비싼거 사줬다는 뿌듯함에 좀 칭찬받고 싶은 맘도 있구..
근데 그땐 어벙한 표정인줄 알았는데 계속 데이트 하면서 사람이 뚱하고 뭔가 생각하는것 같고 대답도 없고....저도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왜그러냐 하니까 솔직히 기분나빴대요 그 가게 안에 사람들이 여자가 계산하는거 보면서 자길 어떻게 생각했겠냐고 또 자기 화장실 갔을때 몰래 계산하는거 보면서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겠냐고 막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저도 욱해서 오빠 맛있는거 사주고 싶었다고 근데 내가 드라마틱한 면이 있어서 내가 사줄게 이러는것보다는 뭔가 서프라이즈를 하고싶었다고 그게 그렇게 잘못이냐고 이러니까 오빠가 아 몰라 이러더니 뚝 끊더라구요. 그리고 지금까지 연락없어요.... 제가 뭘 잘못한건가요 진짜 좋아해서 맛난거 먹여주고싶어서 그런게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