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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에서 일하시는 애니메이터와의 인터뷰 중 일부
게시물ID : animation_3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험안끝났다
추천 : 3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6/05 01:33:09


<마다가스카>, <쿵푸펜더>, <슈렉>, <메가 마인드>등으로 유명한

드림웍스에서 일하시는 한국인 애니메이터

송정진, 김정현님과의 인터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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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웍스는 직원들의 삶의 질을 위한 투자로도 잘 알려진 기업이다.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서 여가 활동 지원은 물론이고, 심지어 야근도 시키지 않는다는데 사실인가.]

송정진: 정말 막판 마감에 쫒기지 않는 이상 야근을 금지시킨다. 정 해야 되면 토요일에 나오라고 하거나 저녁밥이라도 주변의 케이터링에서 원하는 걸 골라먹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시간 외 근무를 시키면 회사 측에서 굉장히 미안해한다. 야근을 하거나 토요일에 나와서 일하면 직원들이 피곤하니까. (동석한 한국의 홍보 담당자 깊은 한숨) 또 회사 내에 체육관이 있어서 야외 수영장이나 농구 코트, 실내 암벽 등반 같은 걸 이용할 수 있다. 웨이트 워치 프로그램이라고 다이어트를 시켜주는 것도 있고, 담배 피는 사람들이 금연하겠다고 하면 돈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하지만 간식 타임이 제일 좋다. (웃음)

김정현: 오후 3시 되면 전체 메일이 온다. 아래에 아이스크림 차 와있으니까 내려와서 먹으라고. 

송정진: 매주 수요일마다 메뉴가 바뀐다. 컵케이크 일 때도 있고 파운드 케이크나 프레츨 일 때도 있고.

김정현: 사실 이런 게 단순히 맛있는 것 먹고 스트레스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통의 장이 된다. 아이스크림 차가 오면 사람들이 다 나오거든. 그러면서 다들 일 얘기 하는 거다. 서로 고민거리를 풀게 되고 혼자만 앉아서 끙끙 거리는 게 아니라 공유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가 된다. 또 단 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다들 웃으면서 얘기하고. (웃음) 회사 입장에서 직원들 건강을 생각하는 것도 있고,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만들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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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애니메이션의 힘은 상상력이라고 한다. 상상력이나 그걸 가능케 하는 창의성은 하루 아침에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인데 평소에 그러한 감각은 어떻게 자극받고 있나.]
 
김정현: 현실세계에서 보고 느끼는 것들을 가상세계에 담는 일은 하는 거라서 일을 안 할 때는 가상보다는 현실을 보는 걸 좋아한다. 가드닝을 하면서 나무를 만지고 자라나는 걸 보고, 색깔이나 모양의 미묘한 변화 과정을 보면 정말 자연스럽다. 그걸 가상에서 100% 똑같이 표현할 수 없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느낌을 담을 수 있게 실재적으로 하는 활동이 좋다. 세일링을 하면서 물이 움직이고 바람이 불고 천이 펄럭이는 걸 보고,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거나 그 지역의 특성들, 그냥 주변에 있는 것들을 계속 관찰 한다. 현실에서 많이 보고 듣고 느끼려고 한다.

송정진: 나는 회사 직원들에게서 자극을 받는 것 같다. 보면 정말 다양하게 딴 짓을 한다. 어떤 친구는 게임룸에서 Wii를 하는 게 성이 안 차서 회사 안에 있는 극장의 큰 스크린에서 하고 싶은 거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거 자체도 엉뚱한데 그걸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극장 스크린용 모션센스를 만들어서 스크린 앞에서 테니스 치고 볼링 치기도 했다. (웃음) 그런 엉뚱한 상상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자기 그림을 그려서 전시를 하는 친구들, 꽤 유명한 사진작가나 단편영화, 다큐를 찍는 친구들도 있다. 정말로 다양한 일을 부지런하게 하는 주변 사람들이 가장 큰 자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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