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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여자 인생 자랑
게시물ID : boast_4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sdiejwsp
추천 : 17
조회수 : 89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2/07/23 00:09:29

꽤나 부유한 집에서 태어남.

10살에 아버지 사업이 망해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전교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음.

전학온 후 이틀 뒤에 본 시험에서 전교1등, 왕따당함.


가정 매우 화목함.

17살 때 아버지 돌아가심. lovely bones라는 책처럼 아픔을 계기로 엄마, 언니, 나 세상에 둘도 없이 화목한 가족임.

아버지 돌아가신 이후로 친척들과 교류가 끊김.

덤으로 얼마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산 상속 문제로 6남매 모두 서로 의절함.


자살? 우울? 거리가 먼 사람임.

아버지가 사업실패때문에 우울증을 앓으시다 내 눈앞에서 자살하심.

남겨진 사람을 위해서라도 자살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결심함.


손 재주가 좋아서 공예, 그림 뭐든 탁월함.

어려운 집안 사정에 포기해야만 했던 내 꿈임.

차라리 이런 재주 없어서 미련없이 공부만 하고 싶음.


좋은 대학교에 좋은 과 과탑.

들어가기 위해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동안 사교육 없이 매일 4시간씩 자며 공부함.

내 꿈이 아닌 길, 하고 싶지 않은 길, 하지만 참고 함.


22살에 통장잔고 300만원.

낮에는 대학생, 저녁에는 알바생, 새벽에는 고시생처럼 살았음.

돈 없는게 지긋지긋했고 너무나도 벗어 나고 싶었음.

방학에는 알바 5탕까지 뛰어봄.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게 제일 쉬움.

매일매일 공부만 하고 싶음.

엄마걱정 돈걱정 알바걱정 아무것도 없이 공부만하는게 제일 행복함.


하루하루 행복한 삶은 살고 있음.

가난하고 힘든 삶이지만 나에게는 나를 사랑해주는 엄마와 언니가 있음.

하루 빵 한 개로 끼니를 때울 때가 더 많지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음.

온갖 알바와 파란만장한 삶 덕분에 사막에 떨어져도 살아서 한국에 돌아올 수 있는 생존력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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