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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술게시판인가요?
게시물ID : soju_32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더더
추천 : 1
조회수 : 21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8/26 01:15:06
안녕하세요
술게시판이 있는 건 벌써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네요 ㅎㅎ
 
전 술을 참 좋아해요
예전에는 술이 참 썼지만 요즘엔 참 달콤하고 좋네요
술을 마시면 세상이 다 내 뜻대로 굴러갈 거처럼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이게 다 나이를 들어간다는 건가 봐요 ㅎㅎ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어제는 공무원 공채 시험일이었어요
저도 시험을 쳤는데요
참 어렵더라구요 ㅎㅎ
몇 점이 나올지 겁이 나서 아직 매겨 보지도 못하고 있어요
영어는 너무 어렵네요
이거 합격해도 써 먹을 일 별로 없을 텐데... 생각하면 허탈하기도 하지만
이건 공부 덜 한 사람의 핑계겠죠 ㅎㅎ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술 한잔 했어요
어떻게 지내냐 살만하냐 나는 잘 지낸다
너도 빨리 잘 돼서 우리 어디 여행이라도 가자
참 좋네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정치 얘기도 하게 됐어요
나는 이런 건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 참 제가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이 그렇게 녹록치가 않네요
취업 생활비 학원수강료부터 시작해서 세금 보험 대출 등등
생각하면 아직 저는 철부지 어린 아이 같더라구요
아직 수험생인 제 입장에서 내가 생각하는 정의에 다가서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내가 한 일은 뭘까
생각해 보면 하나도 없는 거 같은 생각에 초라해 지네요
광화문 집회니 서울시청 집회니 공부를 핑계로 관심도 두려 하지 않았거든요
입바른 소리만 하는 샌님이더라구요 제가요
 
옳다는 건 뭘까 바르다는 건 뭘까
어쩔 수 없다는 말 참 싫어하는 제가 어쩔 수 없이 이러고 살고 있는 모습에 서글퍼지는 밤입니다
옳은 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젊음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잘 하고 있는가에 대해 되새김질해 본 밤이기도 하구요
 
여러분은
잘 하고 계신가요?
어떤 모습이든지 응원하겠습니다
옳다고 믿는 것들이 당연해질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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