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몸이 찌뿌둥 해 스트레칭이라 부르는 몸부림을 치는 모습을 본 여왕님께서 옆으로 다가와 등을 살살 어루만져주시며
신체가 불편하면 그렇다고 미리 귀띔이라도 해주면 좋았을 거늘 내 미리 눈치 채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꽤 섭섭하구나 알았다면 그리 모질게 대하지도 않았을 거늘 이라시며 되게 안쓰러운 동정과 연민과 측은함이 한데 어우러진 그런 표정을 지으시는데 난 그 모습마저도 홀딱 반해서 어버버 어브버버하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어울리는지 여왕님은 급기야 눈물까지 뚝뚝 흘리시며 나를 꼭옥 안아주는데 나는 마냥 좋아서 헬렐레거리고 뭘 결심했는지 여왕님께선 내 양 어께를 꼭 붙들고서는
지금부터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 재활훈련을 하자꾸나 라고 하시는데 난 이제야 이게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구나 깨닫고 말을 할라치니 그 눈빛은 그야말로 실드로 둘러쳐진 트릭시를 바라만 보는 적토마의 눈빛과도 감히 견주기 힘든 지라 그저 속으로만 외치며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따라하려는데 시작이 다리 찢기라 난 일단 비명부터 지르고 그걸 본 여왕님은 엄히 꾸짖으며
그따위 나약한 자세론 세상에서 단 한 걸음도 떼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시는데 가 위풍당당한 기백에 눌려 끝까지 어버버거리면서 찢어지지 않는 다리를 찢고 가슴이 지면과 키스도 하고 그렇게 진정 불구로 거듭나고 나의 탈딘한 모습을 보며 여왕님은 뿌듯한 미소를 짓고 나도 그 모습에 가슴 한켠이 훈훈해져 같이 베시시 미소지어봤으면 차암 조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