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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손잡이, 회의실, 미련, 미소
게시물ID : readers_320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온마음다바쳐
추천 : 1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8/01 18:36:51

네가 떠난 나는

손잡이 없는 뚜껑이었다.

미련이 남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쓰임새가 없어진 물건이었다.

그냥 덩그러니 앉아있는,

손잡이가 없어서 잡기도 애매해진,

다른 뚜껑을 붙일 수도 없는, 

그냥 

그 것.
 
네가 나를 떠나는 날에 지어준 

그 미소를 떠올리며

사람들이 떠난 빈 회의실에 혼자 앉아 눈물을 글썽였다.
 
출처 비평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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