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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즐겨온 폴아웃 시리즈에 대한 회상
게시물ID : gametalk_320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현섭
추천 : 6
조회수 : 933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6/08/11 03:47:34
저는 6살부터 컴퓨터란 녀석을 만졌는데요...(대구은행 본점 컴퓨터로 넷마블의 플래시게임을 정말 자주한듯 ㅡㅡ;; 특히 당시에 있던 넷마블의 플래시게임중에 뿅망치로 바퀴벌레잡는 게임이 기억에 남음....) 그러다가.. 처음으로 어머니께서 컴퓨터를 사주셨습니다 8살에 처음으로 그 비싼 삼성컴퓨터를 들여주시니.. 정말 감격이더군요..

그리고.. 우연찮게.. 폴아웃 2에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명작게임" 이라고 인터넷에서 게임매니아인 사람들이 극찬을 하길래.. 그래서.. 폴아웃2를 어떻게든 구했습니다.. 그렇게.. 8살때 제 최초의 폴아웃을 시작하게 된거죠

비록 영어는 몰랐지만.. 영어사전에서 단어 찾아가면서.. 겨우겨우 게임을 진행하면서.. 하다가.. 겨우.. 프랭크호리건과의 사투에서 승리를 쟁취하고..(그 영어사전 뒤진게.. 외국공략집 찾아내서 본게 함정..)

그래서.. 폴아웃 2 라는 게임을 2년간 하다보니.. "음.. 2 라는 숫자가 붙어있으면.. 1도 있지않나" 라며 생각했는데.. 10살때 그렇게 최초의 폴아웃을 찾게되었죠

처음엔.. 폴아웃2 보단.. 어려운 시스템 덕에 당황했지만(2에선 더블클릭하면 달렸는데.. 1은 쉬프트키를 눌러야하더군요....) 처음부터주는 10mm권총이 있어서.. 그나마 쉬웠습니다

뭣도모르고 섀이디 샌즈의 전갈문제 해결하다가.. 10mm 권총에도 죽지않는 전갈들을보고 당황했고.. 나중에 처리하자 싶어서 볼트15 가서 기관단총 구해서 시원하게 갈기니 해결나더군요.. 그리고... 겨우.. 본야드를 거쳐 성당까지 도착해서.. 마스터를 박살내고.. 오버시어에게 뒤통수 쳐맞고 쫒겨나는거까지 봐야했어요....

당시 한국에선.. 폴아웃이 매니아들에게나 알려진 게임인지라.. 피시방에서 이거하고있으면 "이거 디아블로냐?" 하며 묻는 아저씨도 있었고.. "니는 디아블로 하는데 뭔 이런 캐릭터 키우노? 니같은 초보한텐 바바리안이 낫다 근데 디아블로인데 와 총이나오노?" 하며 묻는아저씨도 계셨습니다 그래요.. 그때 당시 한국에서의.. 폴아웃은 진짜 듣보잡게임이였어요... 심지어.. "와 디아블로가 원래 이런 게임이였나(...)" 하시면서 감탄하시는분도.............

그렇게 1,2 만 하다가.. 그렇게.. 소식이 없는 탓에..(신작소식이.. 영.. 안보였어요) 제가 20살 될때까지는 폴아웃이라는 게임이 뇌리에서 서서히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다가.. 20살..되서 마침.. 콜옵사려다가.. 돈이 모자라는거에요.. 그래서.. 아.. 뭐 살거없나 하다가.. 그때 눈에 띈건.. "어딘가 낯익은 영어단어.. FALLOUT"이 보이고.. 왠 간지나는 사람이 도시앞에 서있는게임의 일러스트를 보게됩니다.. 그게.. 폴아웃 뉴베가스 얼티밋 에디션 이였습니다(50%세일의 기적..) 그렇게 컴퓨터로 처음으로.. 뉴베가스를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제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면서... 과거의 폴아웃2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였습니다 딱 그때의 폴아웃의 느낌이 났고.. 이렇게.. 표현하다니 정말 대단하구나.. 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련한.. 폴아웃의 향수가.. 되살아 났습니다 다음날..

마침10만원이라는 꽁돈이 생겼겠다.. 스팀에 본격적으로 지르려고보니.. 추천게임에 "폴아웃 3"가 떡하니 보이는겁니다 이것의 제작회사는.. 전의 뉴베가스와 달리 이번엔 "베데스다"가 제작했더군요.... 기존의 본편을 제외하고... 그냥 GOTY 에디션으로 질렀습니다 가격도 꽤 싸고요..(진리의 스팀세일... 아바두 게이븐!)

근데.. 막상해본 폴아웃3는 "이게 아닌데..." 하며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습니다 퍽시스템도 기존의 폴아웃들에 비하면 몰개성하고 찍을 가치조차없는 퍽이 즐비했고 스토리는 무슨 가족상봉으로 꾸며놨고 ㅡㅡ;; 매춘은... 간접적으로는표현된거같은데(메가톤 마을에..) 도박시스템 그런거? 없고.. 폴아웃 시리즈의 전통이던 탄종시스템도 그냥... 일반탄 외엔 없고 웟더뻑????

그리고.. 제생각의 DLC 브로큰 스틸은 무슨.. "지들이 스토리를 개판으로 쓴걸 고치려고 억지로 스토리 끼워 맞춘거같다" 라고 생각하며 이를 바득바득 갈았습니다 처음으로.. 베데스다라는 놈들에게..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한번한 폴아웃 3는.. 그대로.. 봉인(너무 재미도없고 폴아웃이라는것에서 전혀 개연성을 찾기도힘들고.. 뭐 그래도 헤롤드 나온건.. 괜찮았습니다만.. 게다가.. 2에선 활기를 되찾아가는 기분이였는데 3에선 리턴투 절망 ㅡㅡ;;)

그렇게... 스카이림의 소식을 듣고 해보았지만.. 되려.. "베데스다.. 이 x같은놈들....." 하면서 이를 바득바득 더 갈게됬습니다 이거 알고보니.. 베데스다의 시그니쳐 게임이더군요.. 엘더스크롤 이란거 자체가... 그래도.. 스카이림은 나름 바닐라로만 했습니다.. 남들처럼 모드 이것저것 다운받아 하는건 제취향이 아니더군요(사실 뉴베가스도 프로젝트 네바다와 조쉬소여 이지해킹 말고는 모드는 일절 손안댐. 사실 조쉬소여만 깔아도 재밌는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2015년이 되었습니다.. 11월 11일에 폴아웃4가 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만.. "또 베데스다 이인간들이 만드는"것을 보고.. 불안함과 기대감을 가졌지만 왠걸?

11월 11일에 베데스다가 저한테.. "빼빼로로 쳐만든 토사물"을 선물해주셨네요? 야 신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저에게 있어선 폴아웃4는 단연 최악의 쓰레기같은 폴아웃 시리즈 중 하나"가 되버렸습니다

저는 피시방에서 2시간정도 하다가(집컴이 너무 고물이라서.. 64비트 게임은 못돌립니다 ㅡㅡ;;)그대로 육성으로 욕이 나왔고 그자리에서 계속 혼자서

"베데스다 죽여버릴놈들.." 이런식으로.. 욕을 해댔습니다 참고로.. 제 폴아웃 뉴베가스와 폴아웃 4의 플레이시간에서는 물론 뉴베가스가 더 압도적으로 높습니다(사실 스팀에서 게임플레이시간 가장 높은게 뉴베가스 외에.. 고딩때 했던 팀포트리스 2..(사실 이건 IDLE 서버에서 잠수타고 아이템 받아먹는거 말고는 할짓 전혀없는 게임...) 그리고 도타2 정도입니다(테키즈만 하고싶었답니다.. 순수하게) 이외에는 거의 100시간 미만.. 지금은 다크소울과 보더랜드2 가 그 뒤를 바짝 추격중) 그리고 잠깐 피시방 밖에서 베데스다의 욕을 죽어라 해댔습니다 폴아웃4의 플레이시간은 42시간 입니다 즉 피시방 10시간 하는데 6000원.. 쉽게말해.. 24000원 정도의 돈을 시궁창에다 쳐박아 버린거나 마찬가지죠.... 아오..............

사실 저 42시간이라는것도 "제가 뽑은 최악의게임 치고는 꽤 오래한게임이에요" 단지.. 그 42시간은 "재밌어서'했다기 보다는.. "깔거리 더없나.." 하면서 했죠

그때 폴아웃 4 2시간하고 욕하고나서.. 동시에사놨던 "다잉 라이트"가 오히려 재밌어서.. 행복했습니다

어쨋든... 폴아웃4는 지금도 나무위키로 쭉 지켜보는데.. DLC가 엄청 X노답이라 시즌패스 까지 안산게 천만 다행이더군요....... 그놈의 망할 워크샵 워크샵 워크샵 3연속 병살타만 쳐대는거보면.. 어이없어요.

뭐.. 베데스다가 폴아웃 5를 만들면? "솔직히 폴아웃4가 저한테 쓰레기같은 작품이였는데 퍽이나 기대할까봐요..?" 대신.. 블랙아일 당시의 개발진들이 전부 합심해서 만들고 베데스다는 아예 지원만 해주면서..(근데 얘네.. 뉴베가스 만들 당시만해도.. 기술지원 거의 안해줬다네요?) 옛날의 블랙아일의 회사로고를 다시 기억할만한 폴아웃 이라면 할지도 모르겠군요.. 근데.. 베데스다 손에서 그런 폴아웃이 태어날리가 없으므로... 전 기대도 걸지않겠습니다... 앞으로의 폴아웃이 영원히 그렇게 쓰레기같이 나오면요

P.S:제가 그때 한 욕중에.. 한마디는 이거였습니다 "왜? X발 나중에 쳐나오는 폴아웃5는 엄마찾아 삼만리로 쳐만들지 그래? 아오 X발!!!" 그리고..
"폴아웃 만들랬더니 왜.. 스타워즈를 만들어?? 쌰아아아X!!!!!" 였습니다

P.S 2:환불하려고하니.. "하아.. 그냥 모셔두자 똥이라도 쓸데는 있겠지.." 하며 그냥 모셔두었습니다 이제와서 환불하려해도 늦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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