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일입니다.
담임선생님이 여자선생님이였는데 과목은 수학이여서(노처녀 선생님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매 수학시간때마다 보는데
때는 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선글라스를 쓰고 들어오시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수업시간에 선글라스는 좀 그랬는데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때 선생님 옷차림이 빨간 나시원피스였는데
분필을 들고 칠판을향해 팔을 드는순간 겨드랑이에 수북한 겨털이 보이더군요.
그당시 상당히 충격적이였습니다.
여기저기서 " ㅋㅋㅋ 겨털이닷!!!! " " 개미떼 장난아니네 ㅋㅋㅋ "
이런 소리들이 들렸고, 분명 그소리를 들렸어도 선생님은 꿋꿋이 수업을 진행하시더군요.
그러다 한 친구가 손을 들고 일어서더니 선생님께 왈
" 선생님!!! 겨털 왜 안깎으세요?? 털 장난아니게 많아요!! " 이런 발언을 내뱉었고,
그친구는 앞으로 불려나가 출석부 모서리로 머리를 심하게 얻어 맞았습니다 ㅡㅡ;;
선생님이 우시면서 때리는데 정말 안쓰러웠다는
그 후.......다른 수학선생님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울 담임선생님은 조회시간과 종례 시간에만 볼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