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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시절 얘기 ㅎㅎ
게시물ID : military_1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원사보
추천 : 0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24 02:35:46
요새 군시절얘기가 물오른듯해 저도 한번 써보겠습다^^

첨쓰는거에다 핸드폰업로드인지라 오타가 많아도 이해바랍니다~


화천이다 양평이다 뭐다 전방쪽에서 힘든 군생활 수고하셨습다!
전 수방사라고 아시는분들은 다들 아시는 서울 사당에서 군생활을했습다
그중에서도 본부근무대 회관병이라는 뭐 친구중에 누군가 있거나 하시면 들어본적 있는
희귀한보직을 맡았죠
아마 부대에 회관이 있었으면 친인척분들이 면회왔을때 편의시설 서비스를 제공받았을거라 생각됩니다
네~그곳이죠 ㅎㅎ

저희 회관에는 삼겹살,항정살을 제공하는 식당과 커피나 피자,치킨을 제공하는 카페,
제과점,노래방이 있었죠 ㅎㅎ

평일엔 오후6시부터 간부들 간부가족들을 대접하고 주말낮엔 장병가족들에게 서비스를 합니다
그중 주3~4일은 사령관님이나 참모장님 등 각종 고위간부접대나 프로잭트설명회 자리제공?같은걸 함니다

전 주방에서 음식도 만들고 웨이터복장으로 접대도 하고 카운터에서 계산이나 예약접대등등
회관에서 병사가하는 일은 전부 다 했었구요-_-;

뭐~아무튼 정말 이 보직을 하면서2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어서 전부 다 쓰고 싶지만
오늘은 제 군생활중 있었던 후임,동기와의 얘기를 해보려합다



친구들중에선 꾀나 빨리 입대한 편에 속하는 1월2일 군번입니다
(혹여나 같이 일했던 전우들이 볼까봐 창피해서 입대년도는 인밝힘ㅎㅎ)
자대에 배치받고 다른사람들과 다를게 없는 3일 까방권을 부여받고
열심히 까여가며 어김없이 일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대배치 한달쯤 지났을까 그날도 어김없이 회관운영시간이 지나
술에 취한 간부들은 전부 내보내고 정리를 하고 있을때 저의 맞선임이 저에게 이렇게 한마디를 해 주는겁니다

"너 후임생기겠다?"

속으론 너무나 기뻤습니다
막내가 해야할 일이 막대하고 중대에서 벋어난곳에서 근무며 생활을 하는 탓에
(잠은 내무반에서 잡니다 ㅎㅎ)
중대사람들에게 망고빤다는 소리 들을 수 있다며
괜한 군기를 주곤 해서 후임이 생기면 잘ㅎㅐ줘야지 하며 속으로 생각 하고있단 찰나였거든요

"예 알겠습니다"
(당시 이병은 네알겠습다,아닙니다,잘못들었습니다 세가지만 말하게 되어있었음;;)

중대로 복귀중(회관에서 중대까진 20분 좀 넘는 경삿길을 걸어야 했음)에 선임들이 하는 수다를 들으며 중대에 도착!
대부분 이번 신병 어떤놈일까하는 얘기었던걸로 기억함

중대에 복귀신고를 하고 내무반에 들어감
물론 복귀 시간이 1시를 넘는라 내무반사람들은 전부 취침중에 말년선임들만 티비를 보거있었죠

테레비의 불빛만 있는 와중에 선임들이 신병을 깨워일으켜 세웁니다

전 "이놈 키도 크고 덩치도 커서 일 잘하겠다 다행이다~"하며 혼자 생각 했죠
선임들과 흡연장에 가서 얘기 좀 나누다가 그렇게 그날은 취침을 했습니다

충격은 그 다음날 아침이었습니다

여느때처럼 기상해서 옷을 갈아입고 스리파를 정리하고 군번선으로 선임들을 깨워 일으켜
커텐을 치고 근무에 나갈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회관에 가는길에 선임 하나가 어제온 신병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러고 보니까 너 몇월이냐?"

신병왈 "1월29입대 했습니다!"

드등!!???!!으아니!!~이게 무슨 소리야~패닉상태에 빠진 저
그리고 긴장 바짝들린 신병..아니 동기....
이것이 저와 저의 군생활의 혼란을 갖어다준 동기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뭐 같은 달이고 엄연한 동기이니 잘지내라며 선임들이 그날따라 왜인지 따듯한 말을 건네주더군요..
"예 알겠습니다!!"

하고 속으론 한숨을 쉬면서도 대답도 잘하고 덩치도 좋으니 분명 잘 지낼수 있을거야 라며
위안했습니다..

하지만!!그건 나중에 저지를 행위에대한 추진력이었을뿐!!!!!!!!


이녀석..맞선임과 함께 회관을 돌면서 막내가 해야할 일들을 가르침받았을 터인데
한달이 지나서도 회관 문잠그는걸 깜빡해서 새벽에 자다말고 분대장이 불려나가게하는
악행을 저지른 겁니다^^
(회관이 넓어서 막내와 맞선임 둘이서 파트를 나눠서 열쇠확인을 하는데, 저와 그놈이 동기인지라 둘이서
근무복귀전에 열쇠확인을 하는데 그놈이 회관 뒷문잠그는걸 까먹고 와서 당직사관이 순찰중 발견 한것이요)

폭풍까스를먹고 내무반에 들어가 조금이라도 잠을 청하려 누웠는데
그날따라 이놈이 어찌나 얄궃던지 한마디 했죠 조용히

"너 온지 한달인데 벌써 열쇠잠그는걸 까먹냐?"

"그쪽 뒷문은 내가 근무할때 잘 안가니까 까먹을수도 있지 뭘"

이렇게 말하는 그놈..물론 까먹을수 있겠다만은
저때매 저까지 혼났는데 미안한 마음이 하나더 없던 그의 귀찮아하는 표정과
말투에 전 분노가 치달았지만 이병이니 참았지요

그로부터 몇일 후에도 똑같은 사건이 나고 선임 이름을 못 외웠다든지
닭고기를 냉장고에 안 넣어서 그대로 썪게 한다던지 이래저래 사건을 터트려
선임들께 신나게 갈굼을 받았지요^^뮬론 동기이니 함께

주로 전 "닌 동기 교육도 못시키냐 있ㄲ "같은걸로 혼났지요

그리고 몇일 지났을까 또 후임이 들어왔다는 소식에 이번엔 기대를 했지요

이녀석 참 말잘듣고 일도 빠릿해서 참 좋아했는데

몇일지나 이 동기놈이 선임 행세를 하겠다고 후임을 댈고서 훈계같은걸 하고 있길래

옆에서 몰래 들었더니 하는 말이 참 가관이더군요

"우린9시 기상이니까 8시 반에 기상해서 ㅇㅎ(저)를 먼저 깨우고 그담에 손일병(맞선임) 그러고 자기를 깨우는 순으로
깨워라"라는 겁니다

이놈이 무슨 생각으로 지부다 맞선임을 먼저 깨우라고 지시하는지 계속 들으니 이런말을..

"손일병 한번에 안일어나니까 난 대충 더 누워있다가 일어날꺼야 나 먼저 깨우지마"

후훗..이놈 일을할때 그렇게 약게 머리써가며 해라 속으로 생각하며 넘겼지요

그러다 결국 사건이 터집니다 후훗...

공부좋아하는 말년선임이 하루는 이제 아침에 근무투입전에도 공부할꺼랍시고
기상시간보다3시간 빠른 6시에 일어나버려 동기의 기상하는 모습을 봐버린 것이죠...

말년선임이 평소엔 천사같으다가도 화나면 불같은지라
그날은 근무투입부터 계속 갈굼을 받으며 회관에 내려와서
근무중에도 쭉 욕을 먹어가며 근무를 했지요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 선임들이 전역을하고 근무이수(서빙 , 주방조리. 노래방. 카운터. 카페주방조리. 카페서빙 등등..)
를 하는 시기가 왔지요

그중에서 카페근무는 막내벌군번에 있어서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죠
왜냐면 회관 전체에서 노래방을 제외 한 가장 외지고 선임들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
자리에 위치해서 카페주방에서 힘든일을 한다 하더라도 정신적으로 자유로워 질수가 있거든요

아무튼 그 사실을 아는 동기는 카페에서 일하고 싶다며 회관관리관님께 말을해
그자리를 꽤차려 하는데 선임들이며 관리관님도 이놈은 믿을수 없다며 보내지 말자고
하고 있었지만

생닭을 닭칼로 내려처 조각을 낸다던지 (하루4박스 1박스20마린가?)
생맥주 드럼을 옮기는둥 이래저래 힘이 많이 쓰인다 해서
덩치가 큰 녀석이 당첨이 되었죠

그렇게 그놈은 선임들의 눈을 피해 카페에 가게 됩니다
그것이 저에겐 또 다시 혼자서 모든일을 해야하는 일이 되어버렸죠

당시 분대원들 계급이 (숫자는 호봉)
병4 병3 2명 병2 병1 상말 상꺾 일3(맞선임)저 동기 후임2
이렇게 현역병이 있고 상근병에
병3 병2. 상5 상꺾
이렇게 4명이 있었습죠...

선임들 계급이 이래서 꽤나 풀린군번이지만 맞선임은 앞으로 분대장이 될거라며
회관업무중 가장 중요한 카운터병을 인수인계중에 있었기 때문에

일반 찌그래기인 전 동기녀석이 할일까지 도 맡아 해야 했죠

그러던중 이놈이 또다시 사고를 치게됩니다
선임의 시야에서 벗어난 녀석은 급기야 선임이 몰래 카페에서 보던 맥심을
훔처서 근무중에 보다 걸린것이죠 ㅎㅎ

녀석....왜 선임에게 걸리는것도 아니고 관리관님께 걸리는건지
악운은 참 잘 따랐어요 ㅎㅎ

덕분에 저도 열심히 욕을 먹었죠^^
 녀석 덕분에 욕먹는거엔 이젠 전혀 두렵지 않아요ㅎㅎ


이런 사건을 말고도

카페 컴퓨터로 몰래 야동 갖고와서 보다 걸린일화 라던지
몰래 치킨한마리 처묵한 사건이라던지
선임몰래 자빠져 누워있다 걸린 사건

이래저래 많은데 필력이 안되 시간이 되면 잘 정리해서
한번더 올릴게요 ㅎㅎ;;

글도 잘 못쓰는데 봐주신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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