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몇달 지나지 않아 설을 맞이했었는데요. 명절 전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예민해지고 조금 신경질적으로 변하더라구요. 그래서 '첫 명절이라 그런가보다'해서 처가댁에서 며칠 더 시간을 보냈었는데
사실 제 생각에는 저희 집의 경우는 아버지가 막내라 제사를 지내지 않고 친척집을 돌면서 제사를 하러 가는 수준이고 특별히 명절이라고 가족 외 친척이 집에 놀러 오는것도 없어 부담이 없을것이라 생각 했었는데 와이프 생각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친척집 가서 제사만 모시고 밥먹고 인사하고 했던게 많이 부담스러웠다고.. 명절 지나고 둘이서 밥먹는데 울면서 얘기했었어요..
당시 많이 못챙겨준 부분이 있어(예를들어 친척집 가서 옆에 있어주지 않았다던가..) 사과하고 끝냈지만 사실 저도 예민했던 와이프 때문에 나름 고민도 많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신 선배분들께선 첫 명절 보내셨을때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부부처럼 서로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나요? 혹시 그랬다면 다음 명절땐 어떠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