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분좋게 칼퇴근을 하고 마눌님이 해주신 밥을 먹은 후 롤에 접속했음

요즘 소나로 주로하기때문에 매칭되자말자 선픽이니 후픽이니 안싸워도 되서 천천히 우리 조합부터 살피니

잭스 블라디 베인 블리츠가 있었음

아 탑 잭스 미드 블라디인가? 블리츠 서폿이 있으니 난 오랜만에 정글을 돌아야겠군 하며 문도를 픽했음

헌데 잭스가 블라디한테 다른거 하면 안되냐고 나는 미드 잘못하는데 이러길래

잭스님 탑가고 블라디님 미드 가면 되겠구먼유 하고 말함

당연 그럴줄 알았지만 갑자기 잭스가 애니를 픽하고 게임이 시작됨

 

나는 사실 애니하는 사람들 중에 트롤들을 거의 못봤기 때문에 믿고있었음

하지만 상대편 갈리오에게 2렙에 퍼블을 상납..  어!?

블루를 먹고 귀환을 탄 후 부활하고 올라오는 애니속도에 맞춰 돌아서 미드 갱킹을 시도함

멋지게 식칼을 맞추고 탈진까지 걸었을 때 난 100%킬이라고 생각했음

근데 갈리오가 피가 별로 안닳고 타워로 도망감;;

우리편애니가 오질 않음;; 미니언이랑 맞다이해서 피도 1/3빠진 상태로 cs처먹고있었음

 

짜증이 확올라와서 한소리 할려고 했지만 난 부처맨탈이기에 묵묵히 유령을 먹고 작골을 먹은 후 봇으로 출진함

내가 오는걸 보고 블리츠가 멋지게 그랩을 날렸지만 빗나갔고 난 에라이 하며 걍 못먹는감 찔러보자 식으로 식칼을 던짐

아슬아슬하게 최대사거리에 상대편 알리가 맞았고 타워까지 쫓아가 베인에게 1킬을 먹여줌

 

그나마 봇갱킹에 성공하여 조금 회복된 멘탈을 가지고 귀환 후 헤르메스부터 갔고

원래 2번째 블루는 미드에게 줬던 나였지만 그사이 또 1킬을 상납한 애니가 불안해 그냥 내가 먹었음

계속 디나이 당해서 반피가 빠진 채 타워허깅을 하고 있는 블라디를 보고 열심히 탑으로 올라가며 눈치를 보니

자신의 스킬만을 믿고 적팀 니달리는 와딩을 안한상태인거 같았음

빠르게 진입하여  니달리에게 회심의 식칼을 날렸보았으나 빚맛았고 실패구나 생각이 들때

때마침 쿨이 돌아온 탈진을 걸고 니달리를 조지기 시작했음

탈진에 한번 걸린 니달리는 나의 위대한 식칼을 절대 피하지 못했음

계속 식칼을 던지며 추노했지만 우리 블라디는 내가 갱킹 온걸 보고 귀환을 탓음;;

 

중반

그런거 없음

3번째블루 애니한테 주면서 '갈리오한테 상납하지말고 타워허깅해서 cs만 챙겨요' 라고 말한지

30초만에 죽어서 상납한거보고

봇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난리남

그래서 아 나 진짜 못하겠음 이랬더니 그쪽도 이해함 탑 미드 똥이 흘러넘쳐 봇까지 올 지경임

이러고는 걍 겜포기

 

아 써놓고 보니 재미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