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은 모두 땅에 박혔다아니, 처음부터하늘에 조금 닿을까 가지를 뻗어보면그림자만 더욱 짙어지고태양은 아득히 먼 존재대지를 빨아 먹을수록, 하늘은
멀어져만 갔다
과실도, 이파리도, 모든 것이 곤두박질치고올라간 것은 하나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