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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시)나무
게시물ID : art_4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갤럭시4s
추천 : 1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24 13:33:39

나무들은 모두 땅에 박혔다
아니, 처음부터

하늘에 조금 닿을까 가지를 뻗어보면
그림자만 더욱 짙어지고

태양은 아득히 먼 존재

대지를 빨아 먹을수록, 
하늘은 

멀어져만 갔다


과실도, 이파리도, 모든 것이 곤두박질치고
올라간 것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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