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오유를 보다가 생각난건데요
한 5년전쯤인가? 방배역에서 남부터미널 방향으로 가는 길에 도로에서 한 여자분이 말을 걸더군요
한 고등학생쯤 되었을려나? 저한테 말을 거시더군요. 어디를 찾아갈려고 하는데 길을 모르겠다고
평상시 또 제가 친절남이기도 하고(ㅈㅅ) 그분 얼굴이 귀엽기도 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커지더군요
그래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이 근처는 아닌듯 했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는지 제대로 물어보니 무슨 학원을 가신다고 하더라구요(미술학원이었던거 같습니다)
그 학원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연락해보니 그 근처가 아니라 고속터미널에 있는 해밀턴 호텔 옆에 있는
학원이더군요. 어찌어찌 알려드릴려고 했으나, 그 근처에서 고속터미널 가는 이동수단이 만만한게 없어서
제가 택시를 타고 같이 갔습니다. 같이 가자고 해서 타는 순간 '아 혹시 이분이 나를 범죄자로 착각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그런건 아닌거 같더라구요(계속 불안하셨을라나?)
하여간 가면서 계속 전화번호를 알려주거나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돈을 보내주거나 하시겠다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왠지 거기서 알려드리면 제가 흑심이 넘쳐서 런 행동을 한걸로
제 맘을 정확히 간파하실까봐 알려드리진 못하고, 쿨하게 좋은 하루 보내라고 하고 계속 됐다고 하고
집에 갔습니다.
그 뒤로 가끔 생각나고는 했었는데. 갑자기 지금 생각이 나네요.
근데 연락 되면 어쩌죠?? 세상이 흉흉한데;;; 그때 기억 하나 만으로 나와주실 수 있으려나?;;
쨋든 한번 도와주세요 ㅠㅠ 아이유 조공 ㅠㅠ 굽신굽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