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요다의 외출입니다.
여기서 저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게 됩니다.
암튼 이 사건은 제가 분대장을 달고..
얼마 뒤에 벌어진 일입니다.
GOP에서 저희 부대의 경우 분대장의 허락 없이는 절대 휴가를 나갈 수 없으며..
만약 휴가를 나가게 된 후에 벌어진 일은 해당 병사와 분대장이 같이 처벌을 받기 때문에..
절대 문제가 있는 놈에게는 휴가를 보내지 않는 것이 원칙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요다놈이..
휴가를 쓸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닥쳐 꺼져 로 일관하다가..
이놈도 GOP들어와서 휴가 한번 못써봤지 라는 생각이 들자..
그래 불쌍한놈 한번 보내주자 라는 생각에 휴가를 올립니다.
그리고..
저는 이등병이 휴가를 갈때 교육을 하듯 교육을 시킵니다.
간부를 보면? 경례를 합니다.
전화는? 하루에 한번 해야 합니다.
사고는? 절대 치면 안됩니다.
복귀는? 2시*분에 버스를 타야합니다.
사고치면? 안치겠습니다.
가 정답이죠.
대충 비슷하게 대답을 합디다..
그래..
꺼져 나가라.
좋다고 밀조 인원과 합류해서 중대로 간 뒤에 휴가를 나가더군요.
근데 이 솹사리 쉑이는 휴가를 나가고 난 다음 함흥차사가 되어버립니다.
9박 10일동안 연락이 한번 안오기에 복귀 전날 제가 전화를 걸었는데..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받지 않는겁니다.
아 개 불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이놈이 복귀를 안하면 어떻게 되지?
아 괜히 보내준건가..
아.. 난 내 날짜에 전역하는게 목표인데..
아... 아.. 아..
정말 수많은 고민들이 머리를 스치며 지나가더군요.
아무튼 전 근무에 투입하였고..
걱정 속에 근무를 철수 하였고..
진한 잠의 유혹에 빠져 잠을 자기 시작했죠.
그러나..
보통 4시쯤에 연락이 와야 정상인데..
중대본부에서 연락이 안오는겁니다.
걱정이 되기에 중본에 있는 동기에게 묻자..
너 좟됫어..
요다 복귀 안했데..
아... 신이시여..
나에게 왜 이런 개떡같은 시련을 주십니다.
아 이런 쉽세리 요다 개깩끼 ㅁ니;ㅏㅇ;ㅁ나ㅣㅓ라ㅣㅓ리;ㅁ;ㅓ어마ㅣㅏ 등등의 온갖 욕과 좌절을 하던중..
전반야 근무투입을 하였고 투입 신고를 하며..(당시 오후 6시..) 묻자 아직 복귀를 안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7시가 넘어 8시쯤 되었을때..
제 동기에게 초소로 연락이 오더군요.
**아 요다 복귀했다.
아...
이소리를 들었을때..
그래도 영창은 안가고 휴가제한으로 끝나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요다는 중대본부에서 중대장님->보급관님->부중대장님 으로 이어지는 3단 갈굼 콤보를 먹고 다음날 아침에 복귀를 하더군요.
마침 그날은 부소초장님 생일..
심적 육체적 피곤감을 느끼고 생활관에서 나가 슬슬 식당으로 가려고 하자..
요다가 오더군요.
부분대장에게 먼저 인솔해서 보내라고 시킨 이후..
요다를 갈구려 했는데..
저를 보면서 쳐 웃더군요..
해맑은 미소에..
저도 모르게 손이 나가더군요.
제 손에는 스카이라이프 수신카드가 있었고..
빡친 저는 그걸 요다를 향해 던졌죠.
근데 스핀을 먹은 그 카드는..
묘하게 요다의 더블백에 꼿혀 버리고 맙니다.......
.....
......
.......
나에게 이런재능이!!!
호오!!
저는 순간 저도 모르게 감탄을 했고..
마침 그때 들어온 상황보조병 아저씨(화기중대)도 감탄을 하더군요.
아무튼 수신카드를 건네주고 다시 갈굼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생일 파티를 시작하게 오라는 소초장님의 명령에 따라 요다의 갈굼을 보류하고 식당에 갔고..
여기까지만 갈구라는 부소초장님의 웃음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특이한건..
징계를 먹어야 하는 제가 징계 없이 넘어갔다는 거죠.
이상하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울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다의 사고..
그는 대단했습니다.
추운 겨울..
주간 근무를 스고 있던 요다는 중대장님의 순찰을 보고 경례를 합니다.
추웠던 중대장님은 초소 안으로 들어와(히터기가 있었음) 몸을 녹이며 요다에게 물었습니다.
요다야 넌 무슨생각으로 근무를 스니?
그러자 우리의 요다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말을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습니다.
.............
보통의 사람들은 저렇게 물으면..
온갓 미사여구를 붙이거나 해서 넘어올까 잘 보고 있습니다나 가족을 위해 서고 있습니다 등등의 말을 하는데..
중대장님은 어이가 없으셨기에 멍하니 보시다가 점점 얼굴이 굳어지셨고..
요다는 아차 하면서 말을 바꿉니다.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하면서 스고있습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결국 중대장님은...
퐈이어!!!!!!!!!!!!!!!!!!!!!!!!!!!!!!!!!!!!!!!!!!!!!!!!!!!!!!!!!!!!!!!!!!!!!!
그리고 소초로 들어오시며..
소초장 *분대장 티어나와!!!!
전날...
통신병이 몸살이 나서..
마침 비번이었던 제가 통신병으로 들어갔기에..
이제 막 잠을 들려 샤워를 하고..
따스하게 침낭안에 핫팩을 까서 넣고..
쟈크를 올리려는 찰나..
중대장님의 샤우팅을 듣고..
전 상황실로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뛰어 갑니다.
중대장님의 깊은 빡침의 외침을 들으며..
갈굼을 당했습니다....
아...
왜... 왜... 저놈은 나에게 왔을까?
암튼 온갖 갈굼을 당한 이후..
철수한 요다를 불러 갈구기 시작합니다.
야 왜 그따위로 대답을 하냐?
나 엿먹어 보라는거냐? 나 갈굼먹어서 기분 좋지? 상쾌하지? 즐겁지?
등등의 저만의 갈굼방식으로 갈구다가..
야 너 뭔 생각으로 중대장님한테 그렇게 대답했냐?
라고 말을 하자..
멍하게 있다가 물어보셔서 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라는 말에..
아.. ㅅㅂ..
이놈이라서 그 말이 일리가 있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일도 그냥 조용히 넘어가 버렸습니다.
이 일외에도 요다가 관련된 일은 많습니다.
하지만 다 적다 보면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니;;
이만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