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친한 언니가 한명있어요. 둘이 도시락 싸와서 같이 먹는 단짝이에요. 이 언니가 교회를 다니는데, 저한테 전도도 안하고 일상생활에서 티도 많이 안내고 해서 계속 친하게 지내고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메신저로 레이디가가 내한공연 반대하는 내용의 블로그를 링크해서 보내더군요. 들어가서 보고 좀 놀랬어요. 레이디가가는 인육, 자살, 살인 퍼포먼스 등을 한다며 내한 공연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블로그였는데 굉장히 선동적인 느낌이었어요.
메신저로 레이디가가 내한공연 안했으면 좋겠다며 얘기를 하는데 조금 당황스러워서 '레이디가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겠지'라고 대답하였는데 어린학생들이 저런걸 보면 어떻하냐길래 성인등급 아니냐 했더니 어른들도 이상한 사람많지 안냐, 모방범죄 일어나면 어쩌냐는둥 해서요. 대충 얼버무리고 레이디가가 퍼포먼스에 대해서 좀 찾아봤어요. 퍼포먼스 마다 각각 시사하는 바가 있고, 나름 레이디가가가 왜 그런 퍼포먼스를 했는지 대충 이해를 하긴 했는데.. 따박따박 따져가며 얘기하기엔 회사에서 매일 얼굴 볼 사이고 해서 관계가 나빠질까봐 그러지도 못하네요.
갑자기 이 언니가 급 멀어진 느낌이고,, 어색한 기분이 드네요.
자기 주관 뚜렷하고, 선동당하지 않는 정상적인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실망한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