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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때 국가망신 시킨썰
게시물ID : military_2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멍몽뭉
추천 : 6
조회수 : 19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24 16:29:15

나님 일병찌끄레기 때였음

 

울부대는 아는 사람은 모두 치를 떤다는 155미리 견인 KH-179임

 

대대 전술 훈련을 나갔는데 같은 진지에 미군애들 155미리 팔라딘이 들어옴

 

뭐 90년대 중반쯤 군생활 해보신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부대는 배식을 찜통하고 반합 따까리에 비닐씌워 받았음

 

그날도 그렇게 배식받은 짬밥을 고추장에 벌겋게 비벼 퍼먹고 있었음

 

상말이후부터는 훈련나가서 맛다시나 참치가 허용되었지만 일이등병 쓰레기, 찌끄레기들은 그 딴거 없었음

 

걍 밥에 김치 들이붓고 똥국 몇숟갈 넣은 다음 군용고추장 버무려서 비벼먹는거임

 

근데 같은 진지에 들어와있던 미군은 존나 폼나는거임

 

자주포 포탑위에 앉아서 마이크달린 하이바쓰고 썬글라스끼고 씨레이션(이름이 씨레이션인것도 나중에 알았음) 먹는데 존나 간지작살임

 

근데 문제는 우리포반장이 어디서 주워들은 풍문이 있어서 그걸 졸라 먹고싶어함

 

그러면서 나님보고 하는말이 양키애들 먹는 저걸 얻어오라는거임

 

나님 우리포반에서 유일하게 4년제 대학중인 군바리였음...니미...ㅋㅋ

 

독해만 했던 내가 회화가 될리 만무하고 포반장 색히는 눈부라리고 ㅠㅠ

 

어쩔수 없이 눈치 살살봐가며 미군애들한테 다가감

 

뭐 워낙에 오래전일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헤이 양키!!  기브미 챱챱...뭐 그런식으로 말도 안되는 영어를 했던거 같음...

 

미군애가 포탑위에서 날 뻔히 쳐다보다가 애새끼가 워낙에 존나 불쌍해보였는지 ㅋㅋ

 

씨바...ㅋㅋㅋ 씨레이션을 한박스 안겨줌 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보면 참 그때 그 미군은 그 추레한 대한민국 육군 일병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싶음

 

근데 결정적으로 그 씨레이션 받아왔는데 포반장 색히가 지 쳐먹을꺼 짱박고 지 동기들 지 윗고참들꺼 챙겨주고 나는 비스킷 한봉지 얻어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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