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간부 응아 밟게 한 썰
게시물ID : military_2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rogrammer
추천 : 1
조회수 : 7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24 17:44:20

국지도발 및 어...? 하나는 뭐였지...

 

뭐 아무튼 훈련 & 전시에 내 임무는 '전초'

전초란 전시에 진지 전방 고지대로 올라가

적의 동선을 미리 예측, 확인하고 부대에 보고하며

적과 마주쳤을 때 철수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 적과 싸우는...뭐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부대 내 화력이 가장 강력했던거 같고..

 

그 때 내가 운용할 수 있었던게....(전초는 나와 후임 단 둘이 나감....므흣)

K-2  : 2,

K-3  : 1,

수류탄..은 몇개였는지 모르겠....

크레모어 : 2

조명탄 2

 

그 외에..

 

위장망, 수기(깃발), 512 딸딸이, P96K, 화생방 경보기(KM8K2 였던듯..?맞나...), 화생방전 때 입는 옷 뭐지.. 무슨복이었는데.. 그거 2벌,

숯으로 된 그 뭐였지.. 피부 노출 됐을 때 톡톡 쳐 바르던거였나.. 아무튼...

그리고 개인용 위장망 그리곤 뭐 남들과 같이 방독면도 있고 야삽도 있고..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부대에서 최대한 멀리 고지대를 올라가다보니 검열이 나오던 검열 할아버지가 나오던 절대 올 일이 없음...

아시다시피 왠만해선 높은분들 사서고생 안함...

근데 오늘은 꼭 간다 갈꺼다 하는 분이 계셨음....

교육훈련지시관인가 아무튼 교지관이라고 했던것같은데...

 

솔직히 전초 나가면.. 훈련상황엔 할게 없음...

부식 가져가서 먹고.. 근처에 밤나무 있으면 밤따먹고...

(어떤 때는 배째라 하고 땅 깊게 파서 똥쌀 때 쓰려고 했던 휴지 조금 불붙여서 밤 꾸어먹고 그랬음... 미친짓이었지만.... 물도 옆에 있었기에..)

 

아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누가 온다길래 적이 온다 가정하고 내 전방 후방 측방 모두 랜덤으로 후임과 함께 깊게 땅을 팠음(두 다리 들어갈 정도?)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와서 담배한대 피고... 또 피고... 또 피다가 신호가 왔음....!! 배에서...

땅을 파기가 너무 귀찮아서.. 이미 파져있는 곳에 볼일을 봤음....

그리곤 아! 맞다 하면서 후임과 함께 파놓았던 구멍위를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이용해 완전 위장했음.. 우리도 철수할 때 기억 안날 정도로...

 

한참 있다가 결국 그 교지관이 왔음 우리 포대 내 간부와 함께....

그런데.... 그런데!! 그 교지관이 빠졌음... 하필이면... 그 자리에...

발목이 부러질 뻔 했다며 엄청나게 욕을 하는데.... 나는 이러쿵 저러쿵 열심히 설명을 했음....

적이 오면 발목을 부러뜨려 배고플 때 구워삶아먹을 생각이었다.....는 개뿔..

 

아무튼 열심히 설명해서 이렇게 우리를 보호해야했다 라고 설명을 하자 어느정도 넘어감..

근데 비도 안왔는데 왠 진흙이냐고 한마디를 함....

후임이랑 눈치보다가 후임이.. 물 마시다가 철수할 때가 가까워오고 수통이 무거워서 물을 버렸었다 라고 대충 얼버무렸음...

 

그때부터 아직까지 자기가 똥밟은걸 모르고 있을텐데....

말로할 땐 재밌었는데 글로쓰니까 드럽게 재미없네...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