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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서 운동권 학생 만난썰.hwp
게시물ID : military_2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타세일러
추천 : 13
조회수 : 16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24 18:32:07

06년 8월 군번임.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우리때 인터넷으로 보직을 신청하면 훈련소를 선택해서 갈수있었음.

 

수도권에서 10년 경상도에서 10년 살았던 내가 광주 31사 훈련소로 지원을 함.

훈련병 약 200명중에 절반이 전라도 사람이고 40퍼센트가 제주도 사람이었음.

 

훈련소가서 전라도 사투리가 그렇게 맛깔나는건지 처음 알았음.

나혼자 다른애들이 말하는거 듣고 괜히 빵빵터짐.

 

아무튼 오후 일과까지 끝내고 점호전에 생활관에서 정신교육을 했음.

비디오 두편정도 시청하고 갑자기 훈련병 약 50명씩 생활관에 몰아넣고 간부가 들어옴.

기초적인 조사라고 하고 가족이나 친척중에 영관급이었나 장성급이었나 뭐 이런사람들있는지 물어봄.

다음 질문으로 입소 전 사회에 있을때 운동권에 몸담았던 사람 있으면 손들라고 함.

 

군대에선 아무래도 운동권에 반감을 가지고 있을거기 때문에 있다해도 아무도 손 안들줄 알았음.

근데 50여명중에 우리 생활관이었던 놈 한명이 쥰내 자랑스럽게 손을 번쩍 듬.

역시 민주화항쟁의 도시답다고 생각했음.

 

간부가 살짝 야리면서 어디 몸담았냐고 물어봄.

 

그 새키 존나 자랑스럽게 "110미터 허들했슴미다!!" 이지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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