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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본부보다 좋은 PX 화제 난 썰.
게시물ID : military_2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실귀요미
추천 : 2
조회수 : 160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24 18:58:53

일단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일단 내가 전역한 부대는 5사단 화학대임 ㅋㅋ 웬지 우리부대는 인원이 적은부대라 공개하면 다 알거같은데 ㅋㅋㅋㅋ

 

일단 우리부대내 3개부대가 주둔해있었음. 신병교육대대 1개중대,  군단 방공중대 천마대대? 였나 그리고 우리부대

 

우리부대 PX는 크기와 시설면에서 사단본부와 비교해도 남부럽지않을 만큼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음.

 

원래는 내가 PX병인데 내가 전입오기전 고참새끼가 폐쇄공포증인가 뭔가 그런질병이 있어서 PX병이 되버림.

 

부대가 화학대인만큼 방독면이 생명인데 고참새끼가 방독면을 못씀.. 지말로는 쓰면 갑갑해서 디진다고 함..

 

PX에 불나기전 아마 거의 병장 급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PX병 사수가 외상값및 횡령한 돈이 200만원이 넘었음..

 

그래서 PX병새끼가 전역날이 가까워 지자 전전긍긍 집에 말할까 말까 이러다 영창가는거 아닌가 나한테 존내 상담을 하곤 했음.. ㅋㅋㅋ 개새끼 보고싶넹 ㅋㅋㅋㅋ

 

근데 그  PX병 선임이 지 사수가 횡령한거만큼 지도 존나 해먹먹은 거임.. 존나 그새끼도 대단한 새끼임.. 빚이 거의 한 500가까이 되었던것같음..

 

그래서 아마 더 전전긍긍했던거 같음.. 휴가갈때 양주들고가고 보충제 몰래 처먹고 라면먹고 먹고먹고 존내 처먹은듯.. 시발넘 

 

근데 이새끼가 치사한게 군무원한테는 지 고참이 해놓은 빚만 보고 하고 지가 해놓은 빚은 말을 안했음.. 군무원이 하도 무서워서 말을 못한것같았음..

그새끼가 그래서 더 초조하고 불안해했던것 같음...

 

 

 

이제 본격적인 사건이야기를 하겠음-

 

그 어마어마하고 철옹성같은 PX가 불이나기전.. 전날밤 나는 불침번 3~4번 근무자 였던것으로 기억함.

 

내 전번초가 나랑 3개월 차이나는 고참이었는데 이샊히가 존나 빠진 샊히임. ㅋㅋㅋ 그때 물상병이었나 그랬는데 근무서면서 자빠져자고 암튼 개지랄 졸라 발랑까진새끼였음 ㅋㅋㅋ아 ㅋㅋ 보고싶넼ㅋㅋ

 

암튼 전번초인 고참이 지랄같은 새끼여서 ㅋㅋ 자기전에 존나 긴장을 하고잤음 늦게 일어나면 지랄할까봐 ㅋㅋㅋ

 

근데 한참자고있는데 내 전번초 고참하고 같은 시간대 다른 생활관에서 근무였던 고참이 ..( 그때당시 부대왕고급 고참이었음 )

 

생활관 문을 뻥 발로 차고 불을 키면서 "야 이 시발놈들 다일어나!!" 하고 소리치는거임..

 

근데 그 고참이 부대 착한상위1%급 천사표 고참이었음 교회에서 기타도 치고 초코파이도 챙겨주고 암튼 존나 바른생활 사나이었음..

 

욕하는것도 못봤던 고참인데 얼굴이 뻘개져가지고 불을 키는거임... 시발 ㅋㅋㅋ

 

나는 순간 내가 근무시간에 존나 늦게 일어났나보다 시발 좆됐네 ㅋㅋㅋ 하고 존나 벌벌떨고 있었는데

 

시간을 보니 전번초 근무 투입한지 5분밖에 안되는거임..  아니 시발 이건 무슨상황이지 하고 있는데...

 

" PX에 불났대 시발 !! 방탄이랑 방독면 차고 전부 사열대 집합해 빨랑 움직여 개객끼들아 !!!"

 

존나 시발 지금도 존나 웃긴게 너무 다급해서 부대 전원이 란닝구에 슬리빠 혹은 맨발에 활동화 ㅋㅋㅋㅋ

거기에다가 여름에는 ㅋㅋㅋ 런닝구에 명찰같은거 달았는데 그걸차고 ㅋㅋㅋ방독면을 크로스 백처럼 매고 불끄러 가는데 너무 웃겼음 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PX앞으로 출동을 했는데 거기는 이미 당직사관이랑 PX병 둘이서 불을 존내 끄고 있었음 근데 한눈에 봐도 불길이 너무 강렬해서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끌수가 없는 정도의 불길이었음...

 

 모두 슬리퍼에 난닝구 바람에 눈 비비면서 와 시발.. 이러고 서있는데 그게 ㅋㅋ 너무 웃긴거임 ㅋㅋㅋ

 

 아 근데 더 웃긴건 우리 화학부대는 화학탄이 터졌을때 재독을 하는 기능을 하는 차량이 있음 약간 소방차 비슷한데 물탱크도 있고 소독하는 기능을 함  웬만한 소방차보다 성능이 좋다고 했음..

 

근데 차에 물이 없는거임ㅋㅋㅋ원래 긴급상황대비용으로 물탱크에 물을 넣어놨어야 하는데 전날 깜빡하고 소대장들이 안넣은거임 ㅋㅋㅋ 그래서 PX활활타는데 급수대에서 차 주차해서 물받고 다시 물뿌리는데ㅋㅋㅋㅋ 작동이 안되는 거임 ㅋㅋㅋㅋ심지어 할줄아는 사람도 없었음 ㅋㅋㅋ

 

그래서 전병력 앞에서 우리의 철옹성같은 PX는 활활타버리고 나중에 소방차 출동해서 불을 끄긴했는데 ㅋㅋㅋㅋ

소방관아저씨들이 하는말이 이 차에 있는 장비가 우리거보다 훨씬 좋은건데 ㅋㅋㅋㅋㅋㅋㅋ 불을 못껐네 이상하네 ㅋㅋㅋㅋ 하고 유유히 돌아가심

 

근데 이게 보고체계가 잘못되서 군단까지만 보고하면 되는데 이게 육군본부까지가서 합참까지 보고가 된거임 ㅋㅋㅋ그래서 우리부대 한달동안 감찰부에서 조사받고 ㅋㅋㅋㅋㅋ

 

아!! 더 대박인건 ㅋㅋㅋㅋ PX가 홀라당 다 터버려서 PX병이 횡령한 장부까지 홀라당 다 타버림 ㅋㅋㅋㅋ 그래서 그 새끼는 그냥 전역함 ㅋㅋㅋ

근데 그 PX병 후임이 또 그만큼 해먹고 그새끼는 부사관지원해서 떠남 ㅋㅋㅋㅋ

 

아 그리고 전역할때까지 컨테이너 PX를 사용했다는 슬픈 전설이 ㅋㅋㅋㅋ 여름엔 덥고 겨울엔 오지게 추웠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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