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inolta/a7ii 입니다.
얼마전에 뻘글로 작성하던걸 존칭도 넣고, 정리도 할겸 글로 남깁니다.
공지사항으로 해달라고 할까 하다가 정보도 턱없이 부족하고
시중에 나와있는 렌즈들을 전부 포함하는게 아니라서 그냥 참고삼아, 재미삼아 보시라고 적습니다.
렌즈구간별로 간단히 설명하고, 렌즈사진이나, 샘플사진을 추가하면서 글 써내려가겠습니다.
되도록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광각-표준-망원줌렌즈까지는 나름 자세하게 적으려고 노력했고,
마지막 초망원에서 장망원 구간에는 그냥 눈요기거리도 넣어뒀습니다~
----- 일반적인 렌즈 구분 -----
일단 글로 쓰는 것 보다, 이미지가 보기 편하실듯 해서 캐논 홈페이지에서 사진 따왔습니다..
어안렌즈 - (초광각) - 광각 - 표준 - (준망원) - 망원 - 초망원 - (장망원)
일반적으로 렌즈는 광각 - 표준 - 망원으로 간단히 구분됩니다만,
특수목적의 어안렌즈나 초망원렌즈를 구분해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림밑에 적어둔 회색글씨는 각 렌즈별 사이사이에 구분되지는 않았으나, 유저들 사이에서 쓰이기도 하는 단어라
혹시나 하고 적었습니다.
----- 어안 렌즈 -----
일반적으로 풀프레임에서 보통 8mm대의 렌즈를 시작으로 하는 렌즈입니다.
원래 어안렌즈는 지평선에서 하늘을 찍어 운량(구름의 양)을 측정하기 위한 렌즈로
전체 하늘을 의미하는 전천렌즈.라고도 불립니다.
어안렌즈라고 하면, 사진을 기준으로 가로/세로/대각선 전체를 180도 지원합니다.
덕분에 주변은 비네팅으로 까맣게 나오고, 가운데에만 상이 맺히는 결과를 내놓는 렌즈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촬영시 렌즈를 조금만 움직이면 촬영자의 발이나 삼각대가 나오기도 합니다.
(재미삼아 검색사이트에 "어안렌즈 내발" 이라고 치면 관련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월간사진
바로 이 사진이 가로/세로/대각선 180도를 지원하는 어안렌즈 사진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진출처 : dizin.co.kr Sigma 8mm Fisg eye Review
이 사진은 대각선으로만 180도를 지원하는 어안렌즈로, 상이 둥글게 맺히진 않지만, 넓은 화각을 자랑합니다.
주로 어안렌즈나 초광각렌즈를 크롭바디에 마운트하면 이렇게 찍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구간에서 유명한 렌즈 *
어안렌즈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NIKON 6mm F2.8 Fisheye가 있습니다.
사진출처 : amazonaws.com
이 녀석은... 카메라와 촬영자가 렌즈뒤에 있어야만 하는 렌즈입니다. 촬영각도가 220도에 육박하거든요..
맨 위에 올린 어안렌즈의 범위인 180도를 상화합니다.... -_-;;;
꽤 오래전에 나온 렌즈이기도 하지만 가격으로도 꽤 유명하죠.
재미진건 한 번 인터넷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광각 렌즈 -----
약 10mm 구간부터 35mm 정도의 구간을 말하는 렌즈로,
일반적인 유저들 사이에서는 21mm-35mm 구간이 가장 친근한 구간입니다.
(초광각은 딱히 구간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10-20mm 구간대를 유저들이 구분하려고 한 듯 합니다.)
광각렌즈 특유의 왜곡이 있으며, 야경장노출이나 야간은하수 등등 탁트인 시야와 광활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단, 어설픈 사진사가 찍으면 주제를 잘 살리지 못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대체 뭘 찍어둔거야??' 를 연발하게 되는 악마의 렌즈들입니다.
초광각급 단렌즈로는 캐논 14mm F2.0
광각 니콘의 24mm F1.4 등이 있고
광각계열의 줌렌즈로는
캐논 광복이 (8-15mm F4.0 Fish eye)
니콘의 14-24mm / 니콘 16-35mm
미놀타 17-35mm / 탐론의 17-35mm
가 유명합니다.
크롭바디에서는 현재 시그마의 UFO렌즈라는 렌즈가 주목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출처 : pn-design.co.uk / NIKON 14-24mm F2.8G
광각이면서 어안에 가까운 렌즈구조상 렌즈가 상당히 앞으로 돌출되어있고 필터를 쓰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 이 구간에서 유명한 렌즈 *
아쉽게도 SLR렌즈보다 RF렌즈를 소개해야할듯 합니다.
신의 눈동자.라는 별명을 가진 Hologon 16mm T* F8 이라는 렌즈가 있습니다.
16mm 단렌즈로 일반 (D)SLR에서는 사용하기 어렵지만, 이 렌즈가 유명한 이유는
16mm임에도 불구하고 왜곡률이 0.0x% 라는 믿기힘든 수치를 자랑하기 때문이지요.
* 이 구간에서 유명한 렌즈 *
SLR렌즈로는 17-35mm 미놀타 G렌즈가 하나 있겠네요.
17mm에서 F3.5로 조금 어둡지만 (D)SLR렌즈중에서는 왜곡이 적은걸로 유명합니다.
당시에 타 메이저 브랜드를 앞선 렌즈로 평가받았죠.
대신에 그 평가를 받은만큼 더럽게 비싸고-_- 국내에도 약 100대 미만의 렌즈만 들어온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표준 렌즈 -----
표준렌즈입니다.
사진사들에게는 쩜사, 쩜팔렌즈로 유명하죠.
보통 사람이 한 눈으로 어느 한 물체를 집중해서 볼때 보이는 시야인 50도 정도를 표준렌즈라고 합니다.
참고로 8mm 비디오카메라, 16mm 카메라, 35mm 필름카메라 등등.. 전부 그 50도를 만족하는 렌즈가 표준렌즈입니다.
(단 렌즈 초점거리는 화상이 찍히는 촬영장비마다 다르긴 합니다.)
SLR에서는 50mm-55mm 구간대의 렌즈들이 그 화각을 만족했고 표준렌즈로 자리잡았습니다.
실제로 수동필카시절에는 50-58mm 구간대의 렌즈들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었으나,
어느순간부터 45-50mm로 전이되었습니다.
(보통 M42마운트나 수동마운트로 유명한 이름들인 코시논, 헥사논, 판콜라, 비비타, 토미오카공학(야시카), 등등의 표준렌즈가
50mm를 시작으로 52mm를 거쳐서 55mm-57mm-58mm 렌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조리개값도 F1.2부터 F1.4-F1.7-F1.8-F2.0-F2.5-F2.8-F3.5는 물론, 55mm Macro렌즈등도 존재하고 있지요.
더불어서 보케렌즈. 라는 이름의 헬리오스같은 러시아 렌즈들도 꽤 포진되어있는 구간이 50-58mm 구간입니다)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1.5배 크롭인 바디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35mm 렌즈들이 크롭바디 환산기준 52mm 정도의 화각을 제공! 35mm 렌즈들이 주력이 되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모를일이죠)
또 다른 한쪽의 의견에서는 35mm 렌즈가 사람이 '양쪽눈으로 볼때의 시야'와 비슷하다는 말을 기반으로 하면서
유명한 사진사들도 35mm 렌즈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 주장과 같이
35-50mm 구간을 표준화하는 듯 하기도 합니다..(라는건 내 생각)
워낙 유명한 렌즈들도 많고, 가볍고, 작으며, 렌즈밝기와 가격을 만족하는 렌즈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대로 칼자이즈의 디스타곤 35mm F1.4처럼 신품렌즈나 중고 표준렌즈보다 비싼 표준수동 렌즈들도 많다는 것 역시 특징입니다.
(참고로 디스타곤 35mm F1.4같은경우 사용감 적은 렌즈는 아직도 중고가가 100만원 이상을 호가합니다. 만들어진건 독일이 통일되기 전이라
렌즈자체에 Made in West Ger. 이라고 레터링 되어있지요..)
그래도 굳이 꼽지 않을 수 없어서 꼽아보는 * 이 구간에서 유명한 렌즈 *
니콘의 NOCT-NIKORR 58mm F1.2
우리나라에 방망이 깍는 노인이 있었다면, 렌즈파트에는 렌즈알 깎는 장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일히 렌즈를 손으로 다듬고 조립해서 만든 렌즈로 유명해졌고,
장인이 은퇴하면서 당연히 단종될 수 밖에 없어서 레어해짐과 동시에 유명해지고 비싸진 렌즈입니다 -_-;;;
Noct 라는 단어가 라벨링을하면서 Nocf 로 박힌녀석들이 있다는데 그건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렌즈라고 합니다.
가장 최근 몇주전에 s***l*b.com에 약 300만원에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굳이 꼽지 않을 수 없어서 꼽아보는 * 이 구간에서 유명한 렌즈 *
근래 대세인 시그마 35mm F1.4 Art 이 녀석은 그나마 최근 렌즈라 사진 제외!
써보니까 ... 시그마 A 라인이 미쳤습니다. -_-...
칼자이즈, 캐논, 뭐 다 씹어먹을 해상도를 자랑하던데요?....
----- 준망원 렌즈부터 망원렌즈까지 -----
준망원은 70mm구간대부터 포트레이트 렌즈로 유명한 85mm 구간을,
망원은 100mm 같은 세자리대 초점거리렌즈 구간을 통틀어서 말합니다.
광각과는 다르게 주제를 살리기 딱 좋은데다가 F4.0을 넘어서더라도 적당한 아웃포커싱이 가능한터라
초보자부터 프로까지 사랑하는 구간이지만, 그만큼 초점을 잡는 거리도 늘어나는 애매한 구간입니다.
준망원에 60mm(아니 왜 58mm는 표준에 가깝고 60mm는 망원에 가까워지는거지!?!!),60마
70마, 90마 등등의 렌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준망원은 망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대화가 통하는 가까운 거리에서 밝은 조리개를 통한 아웃포커싱,
적당한 배경날림이 가능한 구간이라 인기가 좋습니다.
더불어서 100mm macro 렌즈도 의외로 인물촬영때 볼수 있는 렌즈더군요.
단, 이 준망원의 렌즈는 크롭바디에서 사용시에 약 100mm를 넘어가는 망원급 렌즈가 되어서, 상당히 계륵인 구간이 됩니다.
(60d로 85.8 렌즈를 쓸때 겪어봤습니다.)
참고로 인물사진용 렌즈로 알려진 85.4(속칭 여친렌즈) 렌즈들은 특수저분산렌즈를 피하는 렌즈군중에 하나입니다.
ELD, AD, APO 렌즈를 많이 쓸수록 렌즈는 가벼워지고, 주변부 화질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인물사진에 필요한 자연스러움보다는 인위적인 사진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차라리 2/3스텝정도 조리개를 조여서 최적의 화질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됩니다.
(F1.4 의 경우 약 F2.0-2.2 부터 최고 화질을 얻을 수 있는 설계방식입니다.)
사진출처 : 일본 카가구 가격비교 사이트 / 렌즈사진 : 칼자이즈 85mm F1.4za
망원은 100mm를 시작으로 세자리대의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들을 일반적으로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135mm, 150mm, 180mm, 300mm 등등 다양한 렌즈구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망원줌렌즈는 70-200, 70-210, 70-300, 75-300, 80-200, 100-400, 같은 100mm 전후를 시작으로하는 줌렌즈들이구요.
우리에게 가장 흔히(??) 보이는 70-200mm 메이저 브랜드들의 백통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사진출처 : the-digital-picture.com / 사진예제 : 캐논 망원시리즈
이 구간의 렌즈는 유명하거나, 대단한 렌즈를 꼽지 않겠습니다....
이유는
1. 준망원부터 망원까지는 표준렌즈 다음으로 리뉴얼도 많고(물론 거의 5~10년 주기지만)
2. 각 브랜드별 회사별로 특색도 있는데다가...
3. 과거의 유명한 렌즈들도 많은 상태일 뿐더러(각 브랜드별 80-90년대 80-200시리즈 렌즈들 -> 이 렌즈들이 현재의 70-200 부모세대뻘 렌즈입니다.)
4. 써드파티 렌즈회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중이며(시그마, 탐론 70-200들도 버전2 부터는 평이 좋지요)
5. 제가 써본 렌즈도 몇개 없습니다 -_ㅠ...(기껏해야 4개쯤 되겠네요)
6. 더불어서 어느 회사건 프레스(Press, Sports)를 시작으로 프로, 아마추어 등등 전 유저를 커버하려는 '같은 목적'으로
AF부터 화질(고속기어비를 장착한 AF기어라던가, 초음파모터),
OS나 VR같은 손떨림보정,
APO-AD-ELD 같은 다양한 고급렌즈 채용 등의 각축전을 벌이는 회사별 대표 고급형 렌즈군입니다.
일례를 들자면,
2000년 초반에 구아빠백통, 니콘회통, 미놀타 백통이 나오자,
써드파티 렌즈사인 시그마에서 3대브랜드를 잡아먹을 듯한 가격대로 화질 좋은 렌즈를 출시했습니다.
브랜드 파워로 밀릴 수 없는 메인브랜드 회사들은
2000년 중후반에 새아빠백통, 회통 VR II, 은갈치 로 리뉴얼하거나 대체할 렌즈들을 내 놓을 정도로 싸움이 치열한 구간입니다.
굳이 미놀타 빠돌이로써 재미있는 이야기만 하나 알려드립니다.
*MINOLTA AF 85mm F1.4 Limited (F1.4 개방렌즈라는 별명처럼 1.4부터 최고화질을 추구한 무겁고 잘 찍히는 한정판 렌즈로 700개 생산 후 단종)
-> 후에 MINOLTA 70-200mm F2.8 SSM(D) 렌즈의 설계기반이 되었음.
이 LIMITED 의 이야기는 웹에서 찾아보시길..
----- 초망원에서 장망원 렌즈를 거쳐 초초초초초망원까지 -----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쓰는 70-100mm를 거치지 않는 300mm 구간대의 렌즈를 초망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70-300이나 100-400은 유저들이 애용하는 100-200mm 구간이 포함되어있는데다 그 구간의 화질이 좋은편이라 망원렌즈로 구분하는듯 한데
아예 150-500, 150-600... 이렇게 특화된 렌즈들은 아예 자주쓸일이 없다보니 망원을 넘어서는 초망원이라는 파트로 암묵적으로 나누는것도 같습니다.
게다가 300mm 구간부터는 단렌즈라고 하더라도, 렌즈를 갈아끼우기보다는 바디를 갈아끼우는 형상을 보이다보니 -_-..
초망원이라는 말이 그럴싸합니다.
사진출처 : staticflickr.com / 사진속 렌즈 : 니콘 300mm F2.8 VR
위 사진처럼 300mm 초망원 단렌즈인데도 슬슬 커지지요....
아래부터는 장망원사진들입니다. (진짜로 바디 교환식 렌즈...)
초망원 줌렌즈로 이미 잘 알려진 시그마 200-500mm F2.8
이녀석은 그나마 최근에 발매된 렌즈... 예제사진 : 탐론 150-600mm F5.0 - F6.3 / 출처 : photobucket.com
더불어서 왼쪽에 있는게 여러분이 아시는 니콘의 70-200mm F2.8 VR II입니다 (1.3kg렌즈..)
이제 초망원렌즈 구경하실 시간입니다.
사람만 하네요 -_-;;;
참고로 조리개가 5.6이 저만큼인데 2.8이면 가장 앞 렌즈 직경이 저거보다 2배 커집니다....
이게 끝이냐구요?
그럴리가요
빨간딱지만 봐도 가격이 무서운데 1600mm F5.6 이라는 살벌한 렌즈입니다 -_-;;
날아가는새의 눈꼽도 찍힐것 같네요..
쓰다보니 초반에는 집중했다가 후반에는 잡설로 끝나는 느낌이네요.
기타 특수렌즈나 유명한데도 잘 모르는 렌즈는 소개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목적과 즐거운 사진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 남겨보고,
자신의 목적과 통장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즐거운 지름이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ㅡㅡ;;;)
특수렌즈나 기타렌즈는 다음(이라고 쓰고 언제일지 모른다)에 찾아 뵙겠습니다.
틀린부분이나 오타는 댓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