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는 제가 한눈에 반해서 계속 들이대고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항상 느끼는거지만 저만 엄청 그녀를 좋아하는 느낌이고, 여자친구는 저한테 별로 관심도없고, 절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애정표현도 안하고 애교같은건 절대없는 무뚝뚝한 성격이구요. 그래서 더욱더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항상 그녀에게 맞춰주었습니다. 친구놈들은 그걸 보면서 "그 여자애가 뭐가 잘났냐고 얼굴도 이쁜것도아니고 몸매도 별로고 성격도 착한지도 잘 모르겠던 앤데.." 라며 항상 저에게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아랑곳하지않고 그녀를 항상 챙겼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다른남자와 비교를하더군요.. 자기 친구의 남자친구는 이러이러하다... 너무나 자기 친구에게 잘해준다라면서... 그래서 제가 "나는 뭐 자랑할거 없나" 라고 물었더니.. 비교를 할수가없다네요 친구 남자친구가 너무 잘해줘서. 그말을 듣자마자 진짜 뭔가 망치로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나름 진짜 누구보다 잘해주고있다고 생각했던 여자인데.. 그런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여태까지 내가 여태까지 햇던건 뭔가... 하면서 진짜 회의감이 들더군요. 진짜 그 순간 정이 확 떨어졌습니다.
나중에 지인들에게 하소연을 하니 니가 그때 화를 안내고 뭐했냐면서 참 답답하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연애경험이 없어서인지.. 그녀를 너무 좋아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후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