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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가 장난이 아니구나 라는걸 느낀 "설"
게시물ID : military_2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거김
추천 : 0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24 21:23:04



본인은 09 4월 군번인데


10년 09 군번이 중대에 오직 자기하나만 딸랑 들어왔습죠.


독립 중대라서 중대마다 아예 주소지가 다른 상황


(대대본부는 강원도 현리 1중대는 양구 2중대는 원통 3중대는 홍천)



다들 동기 한두명씩은 있는데 걔만 혼자니까 불쌍해서


잘때 서로 데려가서 자겠다고 했고 결국 짬이 제일 찬 2 생활관에서 자는데



2시간뒤...



1,2,3 분대원 전원이 자다말고 12시에 당식사관한테 달려가서


"신병 코고는 소리때문에 도저히 잠을 못자겠습니다"


당직사관은 장난인줄 알고" 평소에 치치도 안하던 신병 놀리기는 왜 하냐 그냥 자 이것드라"


라고 했고



빡친 저희들은 "그럼 얘 지통실에서 재우십쇼"


당직:ㅇㅋㅇㅋ


그리고 다음날..


그놈 코고는 소리에 잠을 못이루던 당직사관은 


결국 신병이 온 첫날부터 혼자 행정반 쇼파에서 잠을 재우게 했고....


중대장한테 보고를 했는데



중대장: 허허 당직사관 너까지 왜  그래 


당직사관: 얘 진짜 장난 아닙니다. 


중대장:홍홍 그럼 오늘은 내가 얘 데리고 잠잔다.



그리고 다음날...


잠을 설쳐서 초췌한 얼굴의 중대장왈: 얘 안되겠다... 그냥 전방 기지로 보내라...


OOO아 절대로 니가 코고는 소리때문에 전방 기지로 보낸거 아니다....



그리고 기지를 올라가고...


신병 휴가를 나왔는데


당연히 아무도 얘랑 같이 자려고 하지 않음


결국 또 자기 혼자 행정반 쇼파에서 잠



1차를 나와도 그랬고..


결국 2차 나왔을때 중대장이 대대장한테 보고해서 


무려 코골이 수술을 시키라고 보내버림...


우리 대대 40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였음.



결론: 코골이 쉽게 볼일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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